
일본 프로축구 중에서 가장 낮은 등급인 J3리그.
등급만큼 인기도 프로리그 중 제일 적다 (평균관중 2천명)

그런 J3 리그에서 올해 진흙탕을 뒹굴고 있는 하위팀 둘이 있으니 바로 츠에겐과 아줄 클라로
츠에겐은 J2리그에서 하위권찍다 강등된 후 3부리그에서 중위권 턱걸이 중이고
아줄 클라로는 초반에 잘 나가다 꼴찌로 급강하해버려서 프로리그 방출이 눈앞에 온 상황
당연히 경기력은 축알못이 봐도 허접하다는걸 알 수 있을 정도
그래서 관중 동원도 많이 줄어든 상황이지만,
4달만에 그 두 팀이 다시 맞붙는 이번 주는 좀 다르다

이 시합은 러브라이브 선샤인/하스노소라
같은 럽라 시리즈의 두 작품이 응원하는 연고지 팀끼리 맞붙는
러브라이브 더비로 불리는 경기이기 때문





시즈오카현 누마즈시를 배경으로 삼은 작품 러브라이브 선샤인
지역의 다양한 곳을 홍보하며 10년간 얽혀온 럽샤인과 그룹 아쿠아는
연고 축구팀인 아줄 클라로 누마즈도 스폰싱하며 여러 지원을 해주며 지금에 이르렀고




2년전부터 이시카와현 카나자와시를 배경으로 시작한 러브라이브 하스노소라도
성지순례를 밀어주는 과정에서 현지 축구팀 츠에겐 카나자와를 밀어주게 되었다

그런 두 팀이 어쩌다 J3 리그에서 만나게 되는 일이 실제로 발생하며 붙은 공식명칭이 러브라이브 더비
두 작품과 두 그룹, 그리고 두 성지의 자존심을 건 싸움인 것이다



지금까지의 전적은, 전체적인 경기력으론 아줄 클라로가 하위권임에도 불구하고
누마즈가 3전 3승을 거둔 상황. 어째선지 누마즈만 만나면 맥을 못 추는 카나자와...
하긴 감히 2년짜리 신인이 10년간 이것저것 살려오신 아쿠아 대선배님들을 이기려 들다니 말도 안되는 소리죠


그리고 드디어 펼쳐지게된 4번째 승부. 홈 경기장은 카나자와.
이 날의 경기를 위해 각 그룹에서 멤버 둘이 응원역으로 출장하여 팬들과 선수들을 응원할 예정

그렇게 카나자와까지 차타고 기차타고 찾아오는 오타쿠들...











온김에 가나자와의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성지순례도 하고 맛집도 방문
경기 보면서 먹을 노점음식은 물론 필수. 콜라보 상품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공식 콜라보를 맺은 지역 상점들의 경우 줄이 끊이지 않을 지경







암튼 여기저기 둘러보고 즐긴 뒤 시간되면 제각각 응원?굿즈를 들고 자리에 착석

날씨도 축구하기 딱 좋은 맑고 선선한 날씨

일단 카나자와 홈인만큼, 하스노소라 로고를 전광판에 떡하니 걸어서 기선제압 시작

그리고 이날의 경기를 빛내줄 아쿠아(타카츠키 카나코, 후리하타 아이)/ 하스클(칸 칸나, 신도아마네) 성우들이 입장.
근데 왠지 키 밸런스가... 기적같이 165cm 3명과 150cm 1명이 모였다

선배님 많이 작아지셨네여...
원래 작았어


경기 시작전 바지로 갈아입고 각자 공놀이도 한번씩 해보면서 두 지역 실력 검증
그냥 공놀이 재밌어하는 초딩 깡깡이와 어째선지 귀신같이 잘하는 카나코


초코민트랑 아나타가 없어서 그런가 영 힘을 못 쓰는 후리...

그냥 러브라이브 성우 보는게 신나는 오타쿠

그렇게 성우님들 재롱 펼치신뒤 경기가 시작되나 역시 지지부진한 경기
3부가 뭐 그렇지 하면서도 일단 본인 최애팀을 열심히 응원하는 덕후들


그런 덕후들을 더 열광시키기 위해 휴식 시간에 다시 돌아와
퀴즈 코너와 감상 등등 짧은 토크쇼를 진행하고

그 나니가스키가 나왔던 럽라 공연 블루레이 광고도 한편 틀어준 뒤


경기장 한바퀴 돌면서 팬들 보면서 인사타임
럽라 더비가 극찬을 받는 이유이기도 한데, 평소 1만엔 넘게 주고 가는 공연장에서 멀리서나 보던 멤버들을
3~4천엔의 가격에 n미터 최전열로 보면서 촬영까지 가능한 이벤트란 것이다
심지어 객석 하나하나 봐주기 때문에 '내쪽 바라보는 최애샷'을 무수히 건질 수 있음
아무튼 그렇게 하프타임이 끝나고 경기가 다시 시작된 결과


츠에겐 카나자와의 승리. 누마즈가 졌습니다
하스노소라의 럽라 더비 전패 탈출!


그리고 승리를 기념하는듯한 하스노소라 극장판 애니 제작결정 광고

이 3부경기를 보기위해 전국에서 5485명이 모였습니다
평균 관중의 2~3배 가까이 되는 인원 동원성공





승부는 냉정하지만 최애들이 이쁘고 즐거웠으니 아무튼 다들 만족




그리고 경기가 끝나고 나서는 덕후들 제각각 지역맛집을 잔뜩 들리며 뒷풀이하며 마무리
어쨌든 축구경기 한번으로 관광객 잔뜩 불러서 다 현지에 눈돌리게 만드니 지역 입장에선 이득이였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