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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폭군의 셰프’ 오의식 “오정세, 진선규, 이희준…그 선배들처럼”[스경X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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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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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서 도승지 임송재 역을 연기한 배우 오의식. 사진 하이지음스튜디오





배우 오의식은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를 촬영하면서 의도치 않은 ‘배동 이슈’를 겪었다. ‘배동(陪童)’은 궁에서 곧 군주가 될 세자에게 붙이는 또래 친구를 의미한다. 오의식은 이 드라마의 주인공인 이헌(이채민)의 배동 출신으로, 나중 이헌이 커서 되는 연희군의 간신 도승지 임송재를 연기했다.

오의식의 나이는 1983년생으로 42세. 2000년생인 이채민과는 17살 차이다. 배동이 아무리 동갑은 아니더라도 극 중 또래의 실제 나이 차이라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컸다. 모두 “가능한 일이냐”고 웃었지만, 실제 연기의 호흡에서는 별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모든 배역에 그려놓은 듯이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오의식의 공력 때문이었다.

“많은 분들이 놀라기는 하셨지만(웃음), 해명을 따로 할 것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동갑까지는 아니었지만 대여섯 살 정도 차이 나는 형·동생 관계라고 생각했죠. 차이를 생각할 시간에 더욱 정성과 노력을 작품에 쏟자는 생각이었어요. ‘배동’이라는 설정이 한 번 화제가 되니까 많은 영상이 나오더라고요. 그래도 댓글이 감사하게도 저의 나이 차이를 비난하는 게 아니라 힘이 되는 반응이 많아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오의식이 연기한 임송재는 실제 연산군의 밑에서 간신 노릇을 했던 임숭재를 모티프로 했다. 드라마는 실제 역사에 있는 인물이나 사건을 조금씩 비틀어 사용했다. 연산군이 연희군, 임숭재는 임송재, 장녹수는 강목주, 제안대군은 제산대군으로 쓰였다. 연산군 때 무오사화는 ‘무인사화’로 바꿔 표현됐다. 그래도 일단 임송재는 간신은 간신, 복합적인 느낌이 나게 표현하는 것이 숙제였다.

“세간에는 ‘간신’으로 알려졌지만, 이헌에게는 ‘충신’인 인물입니다. 간신처럼 보이지만 자신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물불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죠. 남녀의 사랑 이야기는 아니지만, 군주의 편에서 일편단심을 보였습니다. 시청자들은 다행히 이헌의 편에서 봐주셨고요. 실제 인물을 참고하려고는 하지 않았고요. 새로운 인물을 창조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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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서 도승지 임송재 역을 연기한 배우 오의식 출연장면. 사진 tvN 방송화면 캡쳐





오의식은 현장에서 먼저 다가가는 일을 쑥스러워했지만 이채민에게는 그러지 않았다. 밥도 같이 먹고, 산책도 같이하며 심지어는 숙소도 근처에 잡아 촬영이 끝나고도 만났다. ‘애어른’처럼 성숙한 이채민과는 운동을 연결고리로 친해졌다. 은근히 2000년생 이채민의 취향이 ‘아저씨’ 같아서 맞추기가 편했다.

“(임)윤아씨하고도 맞춰본 소감이 인상 깊어요. 연예계에서 오랫동안 정상으로 활약한 내공이 느껴졌죠. 한 번쯤은 쉬어가자고 할 법도 한데, 거의 종일 폭염에서 찍어도 인상을 쓰거나 힘들다는 소리가 없어요. 게다가 배려를 혼자만 받는 듯하면 거부했어요. ‘빅마우스’ 때부터 느꼈는데, 그동안의 활동으로 좋은 것을 채워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우로서의 내일이 더욱 기대돼요.”


어린이 뮤지컬로 데뷔해 2015년 ‘오 나의 귀신님’으로 이름을 알린 그는 다양한 작품에서 조연으로 활약하며 반경을 늘렸다. 2020년 들어 ‘하이바이, 마마!’의 계근상, ‘여신강림’의 한준우에 이어 ‘일타 스캔들’에서 심장질환과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던 남재우 역을 맡아 전도연의 동생이 돼 인기를 끌었다. 어느 작품에나 잘 어울리고, 아이가 되는 질환을 앓는 모습이 선배 오정세의 길을 떠올리게 했다.

“오정세 선배님은 평소 좋아하는 선배예요. 오정세 선배님이 생각난다는 분들도 있고요. 가고 계신 행보를 모델 삼는 게 어떻냐는 말씀도 많이 듣죠. 개인적으로는 극단 선배님들을 좋아합니다. ‘공연배달서비스 간다’라는 이름인데 유명한 선배님들은 진선규, 이희준 선배님들이 계세요. 연기뿐 아니라 사는 모습에서도 많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뭐 하라고 하시면 자전거든 러닝이든 따라 할 정도로 영향을 받고 있죠.”


‘밤에 피는 꽃’에서 장태유 감독과 인연을 맺은 그는 감독의 신뢰로 이번 작품도 함께 하게 됐다. 연출자에게 신뢰가 되는 이름, 그만큼의 성과는 쉽지 않다. 오의식의 이름이 자연스럽게 배역을 뚫고 나와 알려지는 요즘. 그는 조금 더 연기를 열심히 해볼 의욕에 충만하다.




하경헌 기자 


https://v.daum.net/v/2025101320011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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