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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가상자산 대통령’에서 ‘최고 빌런’으로…코인 청산 1·2위 모두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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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2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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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9/0002986511?sid=00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를 예고하면서 가상자산 가격이 급락했다. 이에 지난 10일 포지션 강제청산 규모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월 무역전쟁 시사 발언 이후 대규모 청산에 이어 하루 기준 청산 금액 역대 1·2위에 '트럼프 리스크'가 자리했다.

12일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10일 가상자산 시장에서 191억5600만달러(한화 약 27조4888억원)의 청산이 발생했다. 롱 포지션에서 167억달러, 숏 포지션에도 24억달러 이상이 발생했다.

코인별로 비트코인이 53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더리움(44억달러), 솔라나(20억달러), 엑스알피(7억달러) 등 순으로 청산 규모가 컸다.

이번 청산의 대부분은 가상자산 가격이 오를 것에 베팅한 롱 포지션에서 나왔다. 가격 상승에 베팅했지만 반대로 움직이며 손실이 발생하고, 손실 분에 대한 추가 증거금을 충당하지 못하면서 강제청산이 발생했다.

10일 하루에만 비트코인 가격은 12만2492달러에서 10만3893달러까지 내려왔다. 일 변동 폭은 1만8599달러로 역대 가장 많은 가격이 하루에 움직였다. 2021년 5월 중국의 가상자산 금지 정책 발표 당시 일 변동 폭인 1만3254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비트코인이 등장한 이후 하루 기준 1만달러 이상의 변동성이 나타난 것은 5일에 불과하지만, 이 중 이틀이 모두 올해 발생했다.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전쟁을 시사한 뒤 10만달러를 넘어섰던 비트코인 가격이 9만1000달러 선까지 급락한 바 있다.

당시 24시간동안 22억6000만달러(약 3조3100억원)의 청산이 발생했다. 하루 기준 최대 청산 금액이었던 'FTX 파산 사태'를 뛰어넘었다. 여기에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100% 추가 관세' 발표로 하루 최대 청산 금액을 8배 이상 높였다.

특히 올해 발생한 두 차례의 청산 모두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곧바로 나타났다. 지난 1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10만6000달러를 넘어선 뒤 열흘 만에 급락했고, 이번 역시 지난 7일 최고가 경신 이후 3일 만에 폭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미 대선에서 승리하기 전부터 '가상자산 대통령'을 표방하며 투심을 끌어올리고,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비트코인을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등 '친 가상화폐' 행보를 이어갔다.

투자자들은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이 통과되고,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추가 승인, 기업들의 비트코인 '사자 행렬' 등이 이어지자 트럼프 대통령에 환호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에만 두 차례의 대규모 청산을 부르고, 관세로 인한 물가 영향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투자자들의 '최대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으로 인한 대규모 급락 때마다 발표 직전 공매도로 대규모 수익을 올리는 신생 계좌에 대한 의심을 보내기도 했다.

이번 급락 때도 하루 전 만들어진 계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SNS 게시 30분 전 대규모 공매도로 8800만달러의 이익을 올렸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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