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 방식 개선해야"…대통령실 '지적'에도
정청래 "개혁, 시간표대로 추진"…입장 고수
"대통령실 한숨"…여당에선 "소통 측면 부족"

"민주당 과속, 사실 아냐"…대통령실 '정면 반박'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12일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정대 조율 없는 민주당의 과속'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당정대가 원팀이 돼 '과감하되 정교하게, 신속하되 차분하게' 청산과 개혁을 추진하고 마무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당정대 불협화음 논란과 관련해 정 대표에게 쏟아지는 비판을 일축한 것입니다. 정 대표가 개혁 정책을 앞세워 '자기 정치'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확신한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 초 정 대표가 언론의 인터뷰 제안을 고사하며 조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 대통령실 우상호 정무수석과 강훈식 비서실장의 발언을 당에서 정면으로 반박한 셈입니다. 우 수석은 지난 6일 <KBS 1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지금 민주당의 입장과 운영 방향에 대해서 그 취지는 전부 다 동의한다"면서도 "가끔 속도라든가 온도 차이가 날 때가 있지 않은가"라며 당과의 이견을 인정했습니다.
우 수석은 "개혁하는 거 좋은데 너무 싸우듯이 하는 게 좀 불편하고 피곤하다, 그런 피로도를 말하는 분들이 있다"면서 "개혁의 접근 방식에 개선이 있어야겠다 하는 생각은 좀 하고 있다"며 여당이 추진하는 개혁에 대한 불편함을 언급했습니다.
강 실장도 지난 4일 한 유튜브 방송에서 이 대통령의 개혁론을 두고 "불편해하는 사람들을 수술대 위로 살살 꾀어서 마취하고 잠들었다가 일어났는데 '아 배를 갈랐나 보다, 혹을 뗐구나' 생각하게 만드는 게 개혁"이라며 여당과의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정 대표는 추석 연휴 직후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연휴 전 약속드린 대로 사법 개혁안, 가짜 조작정보 근절 대책도 차질 없이 발표하겠다"며 "약속한 개혁 시간표대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하게 추진하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지난 9일에는 자신의 SNS에 "개혁은 확실하게 빨리 해치워라. 언제까지 시간 끌 거냐? 민주당도 요즘 답답하다(민주당 지지자)"는 추석 민심 글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이날도 SNS에 "(사법부의 독립과 신뢰는) 실제 헌법과 법률, 양심에 따라 판결하고, '그럴 것이다'라는 국민적 인식이 높아야 한다"며 "조희대 재판부 판결은 이 두 조건을 충족했는가, 국민 인식은 '아니올시다'이다. 나도 그렇다"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개혁을 그대로 밀고 가겠다는 메시지입니다.
https://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1277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