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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엔비디아·테슬라·애플’까지 ‘뚝’...美 빅테크 시총 하루새 1100조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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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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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43/0000086183?sid=001

 

엔비디아 4.8%↓·테슬라 5.0%↓·애플 3.4%↓
4월 초 관세발표 이후 최악 실적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사진 AF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사진 AFP=연합뉴스][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미·중 무역 갈등이 다시 불붙으면서 뉴욕증시가 휘청였다. 미국 증시를 이끄는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급락하며 하루 새 시가총액 1100조원 넘게 사라졌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9% 떨어진 4만5479.6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7%, 나스닥 지수는 3.6% 하락해 각각 6552.51과 2만2204.43을 기록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촉발한 지난 4월 급락 이후 최대 낙폭이다.

주가 하락의 중심에는 엔비디아가 있었다. 장 초반 195.62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찍었던 엔비디아 주가는 장 후반 4.85% 급락한 183.16달러로 마감했다. 하루 동안 2290억 달러(약 327조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테슬라는 5.06% 하락하며 710억 달러의 가치를 잃었고, 애플 역시 3.45% 떨어지며 1310억 달러가 줄었다. 마이크로소프트(-2.19%), 아마존(-4.99%), 구글(-1.95%), 메타(-3.85%) 등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CNBC는 이들 종목의 시총이 합계 7700억 달러(약 1101조원) 감소했다고 전했다.

시장의 급격한 변동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이 촉발했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통제하며 적대적으로 행동하고 있다"며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포함한 다양한 대응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이유가 없다"고 말하며 양국 정상회담 가능성을 사실상 일축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11월부터 중국산 제품 전반에 대해 100%의 관세를 부과하고, 핵심 소프트웨어의 대중국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예고했다. 투자심리는 급격히 냉각됐고, 단기 급등한 기술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낙폭이 확대됐다.

반도체 종목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AMD가 7.8%, 브로드컴이 5.91% 급락하며 동반 하락했다. 국제유가 역시 4.24% 떨어진 배럴당 58.90달러로 마감해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날 발표된 미시간대 10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55.0으로 시장 전망치(54.2)를 상회했지만, 관세 불안에 묻혔다. 전문가들은 "관세 정책이 현실화될 경우 기업 실적과 소비심리에 모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11월 관세 부과 시점까지 양국 간 외교적 수위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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