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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캄보디아 감금 한국인 2명, 박찬대 의원실 도움으로 극적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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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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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54/0000145587?sid=001

 

고수익 미끼로 유인… 도착 후엔 '보이스피싱 강요'
박찬대 의원 "아직도 많은 한국인이 구조 기다려"

▲ 캄보디아 범죄단지에 갇혔던 B씨가 구조 요청을 위해 보냈던 텔레그램 메시지 [박찬대 의원실 제공]

▲ 캄보디아 범죄단지에 갇혔던 B씨가 구조 요청을 위해 보냈던 텔레그램 메시지 [박찬대 의원실 제공]캄보디아에서 고문과 감금을 당하며 보이스피싱 범죄에 강제로 가담했던 한국인 2명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의 도움으로 현지에서 구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의 한 호텔에 감금돼 있던 한국인 남성 A씨와 B씨가 박 의원실의 개입으로 구출됐다.

A씨는 "IT 관련 업무를 하면 월 800만~1,500만원의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온라인 구인 글을 보고 캄보디아로 향했다. 1인 1실 숙소와 식사 제공까지 약속받았던 그는 실제로 비행기 티켓까지 제공받자 '갔다가 아니면 돌아오면 된다'는 생각으로 출국했다.

그러나 도착한 곳은 공무원을 사칭해 보이스피싱을 벌이는 범죄단지(일명 '웬치')였다. 일을 거부하자 조선족 관리가 전기충격기를 들이대며 "하지 않으면 매일 고문당할 것"이라 협박했다. 이후 A씨는 폭행과 감금이 이어지는 끔찍한 시간을 보냈다.

A씨는 "말다툼 후 귀국시켜주겠다며 차에 태웠지만, 공항이 아닌 포이펫의 또 다른 범죄단지로 끌려갔다"고 증언했다. 그곳에서 그는 100여 일간 쇠파이프와 전기충격기로 구타당하며 수갑에 묶인 채 생활했다. 기절하면 얼굴에 물을 붓고 전기를 가해 깨운 뒤 다시 폭행을 이어갔다.

같은 방을 쓰던 B씨가 텔레그램을 통해 구조 요청을 보냈지만, 신고 사실이 발각돼 현지 경찰의 첫 구조 시도는 실패했다. 이후 두 사람은 머리에 비닐봉지를 씌워진 채 차량 트렁크에 실려 시아누크빌의 다른 단지로 옮겨졌다.

그곳에서도 이들은 발목과 손목이 수갑으로 묶인 채 일했고, "매출 10억 원을 달성하면 풀어주겠다"는 협박을 받았다. "한 번 더 신고하면 파묻겠다", "소각장에서 태우겠다"는 위협도 이어졌다.

기지를 발휘한 A씨가 다시 구조 요청을 보내면서 현지 경찰이 호텔을 급습, 이들을 감시하던 중국인과 조선족 관리에 수갑을 채우며 160여 일간의 감금 생활이 끝났다. 현재 두 사람은 캄보디아 경찰 조사를 마치고 귀국을 준비 중이다.

A씨는 "옆방에도 한국인 3명이 있었다"며 "아직도 많은 한국인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박찬대 의원실은 지난달 초 B씨의 어머니로부터 "아들을 꼭 살려달라"는 호소를 받은 뒤 외교부와 주캄보디아대사관 등과 협력해 구조를 성사시켰다.

박 의원실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캄보디아에서 취업 사기 후 감금 피해를 신고한 사례는 330건에 달한다.

박 의원은 "피해에 비해 재외공관의 인력과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재외국민 보호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영사조력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가 지난달 30일 대표 발의한 영사조력법 개정안에는 △해외 국민 사건·사고 사전 모니터링 △실종 신고 대응 강화 등이 포함돼 있다.

박 의원은 "지금도 구조를 기다리는 우리 국민과 가족들이 있다"며 "관계 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골든타임'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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