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캄보디아서 대학생 납치-살해’ 국내 유인책 검거
15,752 19
2025.10.11 07:14
15,752 19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출국한 한국인 대학생이 현지에서 납치·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국내에서 피해자를 유인해 출국시킨 조직원을 붙잡아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확보한 피의자 진술을 토대로 피해자의 출국 경위부터 납치, 금품 갈취 협박, 고문, 살해에 이르는 과정을 추적하고 있다.


● “통장 비싸게 사준다” 출국 유도한 유인책 검거


10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경북 예천 출신 대학생 박모 씨(22)의 납치·살해 사건에 연루된 조직원 1명을 체포했다. 이 인물은 국내에서 박 씨에게 처음 접근해 “현지에 가면 동료들이 은행 통장을 비싸게 사줄 것”이라며 출국을 유도한 ‘유인책’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공범들이 텔레그램 등으로 은신처를 옮기며 활동해 수사가 쉽지 않지만, 붙잡은 조직원을 통해 총책까지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박 씨는 지난 7월 가족들에게 “여름방학에 해외 박람회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캄보디아로 출국했다. 이후 조선족 말투를 쓰는 한 남성이 박 씨의 휴대전화로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와 “이곳에서 사고를 쳐서 감금됐다. 5000만 원을 보내라”고 협박했다. 가족들은 즉시 주캄보디아 대사관과 현지 경찰에 신고했지만, 며칠 뒤 연락이 두절됐다. 박 씨는 8월 8일 캄보디아 캄포트주 보코르산 인근 범죄단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사인을 ‘고문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추정했다.


● 시신 송환 2개월째 지연… 외교력 도마에


박 씨의 시신은 두 달째 한국으로 송환되지 못한 상태다. 정부는 지난달 경찰 인력을 캄보디아 현지에 파견해 시신 확인과 송환을 추진했으나, 현지 정부의 협조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캄보디아대사관이 경찰청과 협력해 캄보디아 사법당국에 신속한 수사를 요청하고, 유족과 긴밀히 소통하며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쿠언 폰러타낙 주한캄보디아 대사를 초치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대책을 촉구했다.


정치권에서는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국민의힘 ‘이재명 정권 무능외교·국격실격 대응특위’ 소속 김건·유용원 의원은 10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사건 발생 두 달이 지나도록 외교당국이 현지 정부와 협조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다”며 “특히 주캄보디아 대사 공석으로 현지 대응이 사실상 마비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666429?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맑은 코팅광과 강력한 착색!✨ 오아드 슬레인 하이퍼 글로우 더쿠 체험단 이벤트 316 11.06 12,55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016,62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458,33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087,17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3,868,22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933,59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78 21.08.23 8,387,47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59 20.09.29 7,301,44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5 20.05.17 8,496,14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1 20.04.30 8,397,65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147,1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01308 유머 "김희철식 토크는 근절돼야 한다" 남자들의 보이지 않는 기싸움 5 06:45 697
2901307 유머 무대 찢는 러브라이브 일본성우들 06:40 68
2901306 정보 역대급 삼성페이 신기능 추가됨 (3천원 받아가) 1 06:38 1,224
2901305 이슈 2000년대 오타쿠들 ㄴㅇㄱ 될 소식.twt 2 06:31 532
2901304 이슈 18년 전 오늘 발매♬ 오오츠카 아이 'ポケット' 06:23 64
2901303 이슈 해리포터 소설에서 묘사된 빅터 크룸 비주얼 5 06:10 1,606
2901302 이슈 2025 미스 유니버스 참가자에게 공개장소에서 멍청이라고 한 관계자 15 05:51 2,464
2901301 정치 국감도중 대형사고 터졌을때 이재명 정부 반응 21 05:17 3,637
2901300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52편 4 04:44 808
2901299 이슈 ㅋㅋㅋㅋ88년생이 벌써 스무살이된다니ㅋㅋㅋ 20 04:29 3,782
2901298 기사/뉴스 지귀연은 경제·식품·보건 분야 전문 : 윤석열 사건 무작위 배당이라더니 25 04:26 2,292
2901297 이슈 [KBO] 극단적인 성적충 그 자체인 기아 타이거즈 팬들 16 03:55 3,082
2901296 이슈 사진주의) 여러 날카로운 것에 손을 다쳐봤는데 빵칼, 채칼이 진짜 위험한 것 같습니다 31 03:53 4,625
2901295 유머 평생 하나만 먹을 수 있다면? 50 03:45 2,045
2901294 이슈 34년 전 오늘 발매♬ 이마이 미키 'PIECE OF MY WISH' 1 03:39 965
2901293 기사/뉴스 “적극적 법적 조치 촉구”…에스파 윈터 팬덤, 권익 보호 요청 성명문 발표 3 03:39 2,204
2901292 이슈 블랙핑크 지수 인스타 업뎃 10 03:39 2,644
2901291 이슈 수능전이나 당일엔 신고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일부러 저러는 거예요 20 03:28 6,281
2901290 정치 우상호 이어 강훈식 등판…용산 '마지막 경고' 26 03:26 3,102
2901289 유머 펭귄이 자기 자식을 구별하는 법 10 03:26 2,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