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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군 내 사이버도박 중독 심각"…'총기 사망' 병사, 수천만원 빚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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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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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대 안에서 휴대전화 사용이 자유로워지면서 군인들의 사이버 도박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최근 한 부대에서 병사가 목숨을 끊었는데, 동료들에게 수천만 원의 도박 빚을 졌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기자]


지난달 한 군부대에서 병장 A 씨가 총기 사고로 숨졌습니다.

군 당국은 A 씨가 목숨을 끊기 전, 동료 병사 7명으로부터 총 2천400만 원을 빌린 걸 확인했습니다.

유족들은 면담에서 A 씨가 과거에도 도박 빚으로 가출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군 내에서 사이버 도박에 중독돼 범죄를 저지르는 사고가 늘고 있습니다.

군 검찰에 따르면, 지난해 병사들에 대한 사이버도박 관련 징계는 육·해·공군을 합쳐 총 3백 건이 넘었습니다.

휴대전화로 직접 불법 도박 사이트에 접속했다 형사처벌을 받은 경우도 크게 늘었습니다.

이런 문제는 국방부가 일과 후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 허용한 2022년 7월부터 더 심각해졌습니다.

[윤형호/건양대 군사학과 명예교수 : 자유 시간에 스마트폰을 사실상 무제한 허용해 주는 상황이잖아요. 제재할 수 있는 그런 장치나 도구나 규정이나 이런 것이 되게 미약할 수밖에 없고…]

현재는 적발되더라도 군기교육이나 휴가단축 등 경미한 징계가 대부분입니다.

군의 예방 대책은 도박 예방 교육이나 디지털 윤리 교육을 받는 수준에 그칩니다.

[김병기/국회 운영위원회 위원장 : 형식적 교육만으로 문제를 절대 막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접속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중독 치료를 연계하는 등 실질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도박의 폐해는 군인을 포함해 청년층에 깊숙히 박혀 있는 상태입니다.

[한창우/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모바일을 통한 사이버 도박들이 증가하면서, 연령층이 좀 낮아졌고.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바로 접근할 수 있으니까 당연히 24시간 바로바로 접속해 가지고 바로바로 도박을 할 수 있는 거죠.]

올 상반기 도박 중독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2천5백여 명, 이 중 10명 중 6명이 2030세대였습니다.

 

https://news.jtbc.co.kr/article/NB12266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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