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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뒷문으로 타도 되나요?”…외국인들 헷갈리게 하는 버스 뒷문 승차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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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9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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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1/0003580907?sid=001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정류장을 지나는 버스 뒷문에 ‘뒷문 승차는 위험해요. 뒷문은 하차문입니다’라고 적혀 있는 모습. 박효준 기자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정류장을 지나는 버스 뒷문에 ‘뒷문 승차는 위험해요. 뒷문은 하차문입니다’라고 적혀 있는 모습. 박효준 기자

“한국인들이 버스 ‘뒷문 승차’하는 걸 많이 봤는데 제가 탈 버스는 내리는 승객이 없어서인지 열어주지 않아서 (뒷문 쪽에서) 계속 기다리다 버스를 놓쳤어요.”

지난 8일 오후 5시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버스 정류장. 한국 여행 4일 차인 이탈리아 국적의 이레네(28)는 “한국 사람들이 버스 앞문과 뒷문으로 동시에 타길래 빠르게 출발하는 방법인 줄 알았다”며 “버스마다 달라서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이 시간 정류장을 지나는 일부 버스에는 ‘승차는 앞문으로, 뒷문 승차를 금지합니다’라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었지만, 많은 승객이 이를 무시하고 뒷문으로 승차했다. 브라질에서 한국으로 여행 온 아나(22)는 “한국 사람을 따라 뒷문으로 탔더니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사람도 있었다”고 전했다. 싱가포르 국적의 니콜(22)도 “싱가포르도 법적 규제는 없지만, 앞문으로 타는 게 상식”이라며 “한국도 그런 줄 알았는데, 뒷문으로 타는 사람들을 보니 헷갈린다”고 했다.

시내버스 뒷문 승차를 두고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 ‘앞문으로 승차해달라’는 것은 버스업체나 지방자치단체 권고사항일 뿐 강제 규정이 아니어서다. 하지만 뒷문 승차가 빈번해지면 버스 내 혼잡도 증가는 물론 안전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에 일부 지자체는 기초질서 확립 차원에서 시내버스 뒷문 승차를 방지하는 조치를 시행 중이다. 울산, 충북 청주 등에선 아예 버스 앞문에는 승차 단말기, 뒷문에는 하차 단말기를 각각 설치해 사실상 뒷문 승차를 막고 있다. 울산 버스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안전사고 위험이 커서 ‘무조건 앞문은 승차, 뒷문은 하차’라는 원칙을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준호 한양대 도시대학원 교수도 “뒷문 승차 시 버스 운전자에게 시각적인 사각지대가 발생하기 때문에 센서와 폐쇄회로(CC)TV에 주로 의존해야 한다”며 “사고 발생 우려가 큰 만큼 시민의식을 갖고 ‘에티켓’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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