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일본, 올해 ‘노벨상 2관왕’인데…한국은 ‘부러움 반, 걱정 반’
49,753 406
2025.10.09 11:19
49,753 406

일, 노벨과학상 수상자 ‘통산 27명째’
신진 연구자 지원 정책 강화해야 목소리
과학기술 목표 ‘국제주의’로 확대 시각도

노벨상 수상자에게 수여되는 메달. AP연합뉴스

 

일본이 올해 노벨생리의학상과 화학상에서 동시에 수상자를 배출하면서 한국에서는 “우리에게는 언제쯤 이런 경사가 생기는 것이냐”는 부러움 반, 걱정 반의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국내 과학계에서는 신진 연구자들이 실패 가능성을 걱정하지 않고 저돌적인 연구를 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고, 한국 과학기술정책 목표를 자국 경제 발전에서 인류 문제 해결로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스웨덴 노벨위원회는 인간 면역체계 원리를 규명한 사카구치 시몬 오사카대 교수와 ‘금속·유기 골격체’라는 고성능 흡수 소재를 개발한 기타가와 스스무 교토대 교수를 지난 6일과 8일(현지시간) 각각 노벨생리의학상과 노벨화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올해까지 일본의 과학 부문 노벨상 수상자는 총 27명(물리학상 12명, 화학상 9명, 생리의학상 6명)이다. 이 가운데 70%(19명)가 2001년 이후 상을 받았다.

국내 과학계에서는 일본이 과학 부문 노벨상을 받는 일이 잦아지는 첫 번째 이유로 기초과학에 대한 꾸준한 투자를 꼽는다.

한국연구재단이 2021년 펴낸 자료인 ‘노벨 과학상의 핵심 연구와 수상 연령’을 보면 노벨상 수상자들은 연구 착수에서 수상까지 평균 31.8년이 걸렸다. 일본이 1970년대 이후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기초과학 투자를 한 성과가 21세기에 들어 폭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얘기다.

한국 상황은 일본과 다르다.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기초과학 투자가 이뤄진 것은 2010년대 이후다. 단순 계산하면 한국이 과학 부문 노벨상의 유력 후보국이 될 날은 앞으로 십수년 뒤라는 얘기다.

문제는 한국 기초과학 투자 방향이 미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할 만큼 적합한지에 대해 우려가 나온다는 점이다.

기타가와 교수와 공동으로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에 선정된 오마르 야기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 교수와 과거 함께 연구했던 김자헌 숭실대 화학과 교수는 “(노벨상을 받으려면) 신진 연구자들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해야 한다”며 “하지만 이런 연구는 실패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연구비를 받기가 어렵다”고 했다. 수년 만에 단기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한 국내 풍토에서 긴 호흡으로 결과물을 기다려달라고 요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한국 과학기술 정책 목표를 ‘자국 경제 진흥’에서 ‘인류 과제 해결’로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 헌법 제127조는 국가가 과학기술을 진흥해야 할 이유를 국민경제 발전이라고 못박고 있다.

일본은 다르다. 30여년 전에 과학기술 정책 목표를 ‘국제주의’로 확장했다. 1987년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당시 나카소네 야스히로 총리는 인류 질병 극복을 위한 범세계적 과학자 지원 프로젝트인 ‘휴먼 프런티어 사이언스 프로그램(HFSP)’을 제안했다. HFSP는 현재 37개 회원국을 두고 연 6000만달러(약 850억원) 예산을 사용한다.

국내 과학계에서는 “HFSP 제안을 계기로 일본은 전 세계를 위해 과학기술을 발전시키는 나라로 부상했다”며 “결과적으로 주요 노벨상 수상 국가 반열에 오르게 됐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400954?cds=news_edit

목록 스크랩 (1)
댓글 40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채] 제171회 나오키상 수상작! 전염병의 도시에서 펼쳐지는 기이한 이야기, 《창궐》 도서 이벤트✨ 357 01.27 33,37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72,17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12,89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79,26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11,12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8,35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397,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09,00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88,85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47,86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6104 이슈 조두순 복지급여 月120만원 타고 있다는 뉴스를 봤다. 2 15:41 220
2976103 이슈 박정민 하드에 100장 있다는 “노래 부르는 신세경” 사진 15:41 261
2976102 이슈 구몬 끊고 싶으면 두 달 전에 말해줘야 하는 이유 15 15:39 1,080
2976101 유머 객관식 1번 듣자마자 동시에 술렁이고 추성훈 갑자기 안경 벗어버리는거 ㅈㄴ 시트콤 같음 13 15:38 670
2976100 유머 대결 전부터 김풍에게 멘탈 털린 손종원 15:37 435
2976099 유머 6.25 당시 북한군과 국군에게 돌아가며 잡혔지만 춘화를 그려주고 벗어난 김용환 화백 11 15:36 844
2976098 이슈 전학 갔더니 10년 만에 소꿉친구랑 재회했는데요... 뭔가 이상합니다...jpg 19 15:33 2,134
2976097 이슈 요즘 숏츠 알고리즘 슈퍼루키 그 노래...ytb 4 15:33 333
2976096 기사/뉴스 ‘장원영 비방해 억대 수익’ 탈덕수용소 징역 2년·집행유예 3년 확정 8 15:32 479
2976095 기사/뉴스 [단독] 국세청, 유튜버 세무조사 착수…고소득 1인 IP 정조준 44 15:31 2,361
2976094 이슈 왠만한 주식 개별종목보다 더 오르고 있는 금.jpg 8 15:31 1,195
2976093 기사/뉴스 오뚜기 ‘짬뽕라면’ 최강자 굳히기 (2년째 구매액 점유율 1위) 22 15:30 812
2976092 정치 이준석, '제명' 한동훈에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조언 드려" 2 15:30 167
2976091 기사/뉴스 [속보] 제헌절, 올해부터 다시 ‘빨간날’…국회 본회의 통과 75 15:30 2,581
2976090 이슈 스코틀랜드에 오픈북 이라는 아담한 서점이 있는데 윗층에는 투베드/원배쓰 집이 있어서 1주일 단위로 윗층에 묵으면서 아랫층 서점을 운영할 수 있음 2 15:30 504
2976089 기사/뉴스 '역대 최고실적' 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20조 넘었다…"반도체가 견인" [종합] 15:29 103
2976088 정치 민주당과 합당하겠다면서 여당이 발의한 청와대 앞 집회 막는 건 싫다는 조혁당 4 15:28 265
2976087 이슈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호퍼스> 4DX 포스터 공개(3월 4일 극장 대개봉) 3 15:27 311
2976086 정치 조국혁신당 조국 페이스북 4 15:27 539
2976085 이슈 덬들아... 싸우지 말고... 힘든 거 다 날아갈 만큼 영상미 예쁜 영화들 보고 가...jpg 3 15:26 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