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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약국 백신 접종 허용 논의 불붙나..."공중보건 강화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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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8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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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60/0000094353?sid=001

 

▲ 독감 백신 접종 [연합뉴스]
▲ 독감 백신 접종 [연합뉴스]


공중보건 강화를 위해 약국에서도 백신을 맞을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이정연 교수는 한국임상약학회지 최근호에 게재한 논문에서 넥스트 팬데믹(차기 감염병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약사의 백신 접종을 허용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이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 등을 겪으며 접종 지연, 백신 기피, 의료 인력 부족 등 위기가 반복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럼에도 약사는 백신 접종과 관련해 대안 인력으로 고려되지 않았으며, 현행 약사법과 감염병예방법은 약사 역할을 백신의 보관과 분배, 상담 등으로 한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약사의 백신 접종이 활발히 시행되고 있습니다.

세계약사연맹(FIP)에 따르면 전 세계 120개 참여국 중 56개국이 약국 기반 예방 접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44개국은 약사가 백신을 직접 투여하고 26개국은 처방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전체 성인 코로나19 예방접종 건수의 70% 이상이 약국에서 투여됐습니다.

영국에서는 2023년 기준 코로나19 백신 투여 건수의 46%가 약국에서 접종됐습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필리핀이 2014년부터 약국 기반 예방접종을 허용하고 있고 네팔, 방글라데시, 파키스탄과 중동 국가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과정이 순탄하기만 했던 건 아닙니다.

많은 국가가 법적 제한과 의료계 반대, 약사 직능에 대한 신뢰 부족 등으로 마찰을 겪었습니다.

미국도 처음에는 의료계와의 역할 분쟁으로 갈등을 빚었습니다.

다만 1996년부터 시작한 약국 기반 예방접종 인증 교육 프로그램으로 2019년 기준 약 36만명 이상의 인증 교육 약사를 확보하고, 이후 단계적인 법 개정과 함께 2009년 독감 백신, 2020년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약사 참여가 대규모로 허가됐습니다.

현재 미국의 모든 주는 성인 대상 폐렴 구균 백신, 독감 백신,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대상포진 백신에 대한 약사 참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도 의료계 반대로 시행이 지체됐지만 정부 협력을 얻어 한시적 시범사업과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데이터 기반 효과 검증, 약국 임상 감사 등을 통해 2012년 정규 보건 서비스로 제도화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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