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260390?sid=001
선 넘는 농담을 쏟아내는 시아버지와 만나고 싶지 않다는 며느리의 하소연 글이 온라인에 공유돼 논란이다.
7일 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만날 때마다 외모 평가하는 시아버지 때문에 불쾌하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시아버지가 볼 때마다 선 넘는 농담을 해 기분이 나쁘다"며 "원피스를 입고 시댁에 갔더니 (시아버지가) 본인한테 잘 보이려고 치마 입고 온 거냐고 말하더라"고 토로했다.
A씨는 "좋은 의도로 말했다고 하더라도 외모를 평가하는 말은 듣고 싶지 않다"며 "며느리가 시아버지 눈요기 만족시켜야 하는 존재도 아니고…이런 얘길 하는 시아버지가 흔한 거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둘이서 여행 가자는 말도 반복해 하신 적이 있다"며 "술은 며느리가 줘야 맛있다는 말도 했는데,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기분이 찝찝하고 더럽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옆에서 같이 듣는 남편은 문제의식조차 못 느끼더라"라며 "처음엔 그러려니 하고 넘겼는데 (선 넘는 발언이) 계속되니까 시댁 가는 게 너무 싫어진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 의견에 공감했다. 이들은 "시아버지 발언이 꽤나 위험해 보인다", "이건 중간에서 남편이 아버지께 확실히 경고해야 한다", "발언 수위만 보면 성희롱도 성립될 것 같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