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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CNN: 마침내 모두가 테일러 스위프트를 비판할 수 있게 되었다 (테일러 새 앨범 관련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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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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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AUvY

테일러 스위프트의 가장 열렬한 팬들조차도 지금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팬덤은 스위프트가 여러 버전의 비싼 피지컬 앨범을 내놓는 상술, 그리고 트래비스 켈시라는 남자친구가 정력 왕임을 암시하는 듯한 그저 그런 신곡들까지, 온갖 불편한 현실과 온라인 비난에 직면하고 있다. 게다가 쏟아지는 혹평도 문제다. 팬들은 새 앨범이 썩 훌륭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현실을 억지로 마주해야 한다. 그녀의 모든 앨범이 발매와 동시에 극찬받은 것은 아니었다. 2024년작 “The Tortured Poets Department”는 처음엔 냉담하거나 신랄한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엔 부정적 반응이 더욱 분명하게 터져 나오고 있다.


팬의 트윗: “이 개똥 같은 앨범이 아직 다섯 장이나 배송되고 있어.”


피치포크는 “The Life of a Showgirl”에 5.9점이라는 점수를 매기며 “스위프트 음악이 이토록 흡인력이 없었던 적은 없다”고 했다. 뉴요커는 “스위프트의 삶은 비범하지만, 부와 명성으로 둘러싸여 있다. 아마 그녀가 겪을 수 있는 감정의 폭이 좁아진 것일 수 있다”고 평했다. 일부 곡은 최근작 중 최고라는 평가도 있지만, “동시에 손발이 오그라드는 곡도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드가 덧붙인다. 빌보드는 “고전적인 팝 구성, 표준적 구절-후렴 구조, 곡 길이도 4분을 거의 넘기지 않는다”고 무덤덤하게 표현한다. 틴 보그는 “테일러 스위프트 — 아티스트, 페르소나, 인간 자체를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편이 이 앨범을 더 즐겁게 들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더 스탠다드는 “Folklore과 Evermore를 만든 바로 그 아티스트 맞냐?”며 별점 한 개를 주었다.


팬의 트윗: “테일러 스위프트가 이런 가사를 쓴 거라면 진짜 큰일이고. 챗GPT가 쓴 가사라면 진짜 완전 큰일이지. 근데 트래비스 켈시가 쓴 가사라면? 켈시가 자랑스럽다 싶네.” (트래비스 켈시가 멍청한 운동 선수 이미지 + 스스로 글을 잘 못 읽는다고 밝힌 적 있음. 새 앨범 가사가 테일러 기준에선 형편없지만, 켈시가 썼으면 칭찬할 만한 수준이라는 말)


사람들은 여러 이유로 이번 앨범을 좋아하지 않는 듯하다. 아마도 그저 그녀가 행복해지는 게 싫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CANCELLED!’라는, 유명인으로 사는 게 힘들다는 메시지가 담긴 곡은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다. 여기에 팬들 사이에서는, “(자신이 글을) 제대 못 읽는다”고 밝힌 남성[트래비스 켈시]와 스위프트가 약혼했다는 사실도 불안 요소로 작용한다. 앨범 전체에 켈시의 존재가 그림자처럼 드리워져 있다. 특히 스위프트가 ‘섹시한’ 콘셉트를 시도하는 부분은, 사브리나 카펜터 같은 동시대 팝 아티스트들과 비교되어 더더욱 밋밋하게 느껴진다. 물론 여성 아티스트끼리 비교하자는 건 아니지만, 실제론 스위프트 본인이 찰리 XCX와 그런 경쟁 구도를 스스로 만들고 있는 듯 보이기도 한다.


팬의 트윗: “나는 진심으로 이렇게 생각해. 테일러는 사브리나 카펜터나 채플 론을 지켜보면서, 사람들이 성적으로 노골적이지만 가벼운 가사를 담은 노래를 좋아한다는 걸 꺠달은 것 같아. 그리고 이후 본인 커리어에서 최악의 오판들을 줄지어 내린 것 같아.”


주말에는, 부모들이 초등학생 자녀들을 테일러 스위프트의 양면 앨범 홍보 전략의 두 번째 이벤트에 데려가기도 했는데, 이른바 “Taylor Swift: The Official Release Party of a Showgirl”라는 영화를 보러 갔다. 이 영화가 최소 3,3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지만, 대부분은 반복되는 이미지에 가사가 덧붙여진 유튜브 스타일의 뮤직비디오 같고, “영화”라 부르기엔 과하다. ‘The Fate of Ophelia’ 메인 싱글의 비하인드 장면으로 시작해, 이후 그 뮤직비디오를 보여주고, 그 뒤로도 한참 남은 러닝타임을 이어간다.


네티즌 트윗: “미스 쇼걸께서는 본인이 켄드릭 라마인 줄 알지만, 사실 본인은 리아 미셸 대학 영어 학부의 학장일 뿐이야.” (리아 미셸: 현지에서 문맹이라는 루머가 돌았던 배우)


이 ‘영화와 비슷한 콘텐츠’는  아이들과 보호자를 위해 실제 노래의 노골적이거나 선정적인 가사를 순화한 버전으로 바꾼다. (스위프트는 종종 어린이 청취자를 위한 클린 버전을 내놓곤 했다.) 가디언은 이 작품을 “게으른 극장용 현금벌이”라고 평했다. “겨울왕국” 이후, 그리고 뛰어난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으로 기준이 높아진 지금의 부모들은 음악 영화에 대해 더 높은 기준을 기대할 것이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엄청난 상업적 파워를 가지고 있다. 그녀의 팬덤은 막대하며, 친절하고, 충성스럽다. 앨범 발매 주에는 평범한 사무실조차 팔찌 만들기 코너가 마련되어, 팬들이 사무실 근무 복귀에 밝은 분위기를 불어넣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의 팬덤이 겉으로는 귀여워 보여도, 온라인에서 스위프트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를 내는 것은 위험한 일이었다. 리한나의 네이비 팬덤은 신곡이 완전히 끊기며 사실상 와해됐지만, 한때 가장 무시무시한 집단이었다. 비욘세의 팬덤 비하이브를 적으로 돌리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아리아네이터 역시 한때 엄격했지만, 최근에는 아리아나 그란데처럼 자기 돌봄과 깨달음을 찾은 듯하다.


그러나 무수한 팬덤 중 스위프티들은 꾸준히 이어지며 번성해 왔다. 이들은 대개 공개적으로 격하게 반응하지는 않지만, 자신들과 의견이 다르면 조용히 실망하는 부류다. (물론 스위프티가 “기자들의 신상을 털고, 황당한 음모론을 만들어내고, 테일러의 음악이 들리면 공개적으로 멘붕하거나, 테일러의 객관적으로 나쁜 행동까지도 쉴드 치기로 유명하다”는 팬의 증언도 있다.) 아무튼 대부분 사람은 이들을 공격하려 하지 않는다. 스위프티는 견고하면서도 방어적인 모습을 보이는 팬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팬들도 한계까지 떠밀린 적이 있다. 특히 2년 전, 대다수가 싫어하던 매티 힐리와 사귀기 시작했을 때 상황이 대표적이다.


팬의 트윗: “The Fate of Ophelia (테일러의 리드 싱글)이 역사상 최고의 노래라고 해도 상관없어. 나는 실제 영어 전공자로서, 오펠리아가 (트래비스 켈시 같은) 쿼터백과 사귀었더라면 자살 생각을 바꾸지도 않았을까, 하고 암시하는 노래는 듣지 않겠어.”


스위프트의 메인 싱글 ‘The Fate of Ophelia’는 스트리밍 수치가 높은 만큼 비판도 뜨겁다. 상황은 스위프트에게도 불리하다. 영화 속 논평에서 그녀는 “나는 셰익스피어를 사랑해요!”라고 말한다. JoBlo가 정리했듯, “햄릿의 비극적 주인공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이 곡은 테일러 특유의 발랄함이 더해지면서 “당신이 내 무덤에서 날 꺼내서 내 마음을 구해줬어요”라는 가사가 되어 버렸다.


스위프트는 결국 마지막에 웃을 줄 아는 예술가처럼 보인다. 어쩌면425년 후엔 스위프트의 음악도 셰익스피어처럼 세월을 뚫고 회자될지 모른다. 그녀가 오늘날 셰익스피어에 대해 밝힌 대로 말이다. “시대를 뛰어넘어요! 결코 과대 평가가 아니에요!”


https://edition.cnn.com/2025/10/06/entertainment/being-mean-to-taylor-swi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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