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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비판 목소리도 신중하게 듣고 깊이 있게 받아준다”

◆…사진=유튜브 방송 '매불쇼' 캡처
"지금은 완전히 운명의 한 배를 탔다"
한때 더불어민주당 내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비명(비이재명)계'로 공격받았던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이재명 대통령과의 관계를 이같이 표현하며 "더 기탄없이 솔직하게 이야기한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4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을 대하는 태도가 과거와 똑같느냐'는 질문에 "똑같이 대하지 못한다. 오히려 지금이 더 편하게 대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과거에는 의원과 대표로서 일정한 격식과 존중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대통령과 함께 운명을 공유하는 상황이라 더 솔직하게 소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 실장은 지난해 '비명횡사' 공천 당시 일부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수박(겉과 속이 다른 비명계)'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것과 관련해 "잘못된 루머"라고 일축했다.
'비명횡사 공천'이란 이 대통령이 민주당 당대표였던 지난해 22대 총선 당시 비이재명계 인사들은 무더기로 낙천한 반면 친이재명계 인사와 당 지도부 상당수는 공천을 받은 사건을 말한다.
그는 "21대 대선 후보 당시 정무조정실장이었고, 이후 전략기획본부장을 역임한 대통령의 굉장한 측근이었다"며 "수박이라고 평가받을 때도 사실은 3~4개월에 한 번씩 이 대통령과 단둘이 밥이나 술을 먹었다. 다만 그 자리를 외부에 알리지 않아 오해가 커졌다"고 해명했다.
강 실장은 이 대통령과의 인간적 신뢰가 깊어진 배경에 대해 '솔직한 직언'을 꼽았다.
그는 "제가 함께하는 사람들 중엔 비판적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많았다. 대통령과 단둘이 만날 때면 비판적 목소리도 솔직하게 전할 수 있었다"며 "대통령은 그런 이야기를 신중하게 듣고 깊이 있게 받아주어 인간적 신뢰가 더욱 형성됐다"고 말했다.
'대통령에게 직언을 어디까지 해봤느냐'는 질문에 "이 대통령은 인터넷, 커뮤니티, 언론을 통해 본인에 대한 비판을 잘 알고 있다"며 "욕하는 말과 함께 '누가 나한테 그런 말을 하던데 그건 맞아요' 이런 식으로 비판 여론을 묻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을 비판하는 사람들도 '불통'이란 말을 쓰지 않는다. 그것이 이 대통령이 갖고 있는 균형감각"이라고 강조했다.
강 실장은 마지막으로 "대통령실에서의 지난 100일은 육군 훈련소 훈련병과 같은 느낌이었다"며 "저는 주인공이 아니라 엑스트라 역할이어서 대통령을 잘 보필하는 것이 제 임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