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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상무가 유명선수 쉼터인가, 아프면 전방 가라” 132억 구창모 공개 저격? 상무 감독 왜 작심 비판 쏟아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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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2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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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이후광 기자] 상무 박치왕 감독이 입대 후 부상을 이유로 복무 기간 동안 공을 못 던지는 투수들을 향해 작심 쓴소리를 날렸다. 

박치왕 감독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 퓨처스리그 KT 위즈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앞서 취재진과 만나 상무에 입대해 건강을 이유로 공을 던지지 못하는 투수들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2012년 상무 사령탑을 맡아 10년이 넘도록 군인 선수들을 지도해온 박 감독은 “지난해 구창모, 배제성, 이정용, 김재웅 등 투수들이 다 부상을 당해서 선수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선발투수들이 다 빠지면서 중간투수들이 혹사를 당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군대가 놀러오는 곳이 아니지 않나. 유명 선수들의 쉼터가 아니기 때문에 부대에서 향후 방향성을 연구 중이다”라고 밝혔다. 

박 감독의 말대로 상무는 최근 일부 투수들이 군 복무 기간 ‘요양 논란’에 시달렸다. NC 다이노스 좌완투수 구창모는 2023년 12월 입대해 지난해 상무에서 2경기 2이닝 소화가 전부였고, 올해 3경기만 뛰고 전역했다. 함께 입대한 KT 우완투수 배제성은 2024시즌을 통째로 쉰 뒤 올해 8경기를 뛰고 사회로 나갔다. 이정용의 경우도 지난해 6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6.00을 남기는 데 그쳤던 터. 이들이 고의적으로 부상을 숨기고 상무에 입대한 건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상무 복무를 재활의 시간으로 보낸 셈이 됐다. 

박 감독은 “이건 신뢰의 문제가 아닌가. 상무는 튼튼한 선수들이 와서 기량을 발전시키는 곳이지, 부상을 숨기고 들어와서 개인의 이익만을 위해 쉬는 건 부적절하다고 본다. 구단과 부대 간의 도의적인 신뢰가 필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최근 상무 입대를 앞둔 선수들 인터뷰를 보면 타자들은 상무에서 발전하면서 뭔가 자기 걸 만들겠다는 비전 있는 인터뷰를 하는데 투수는 하나같이 부상 없이 전역하는 게 목표라고 한다. 그런 마인드라면 여기 오면 안 된다. 전방 또는 공익근무요원으로 입대해서 쉬는 게 부상이 없는 거다. 마인드 자체를 바꿔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다만 제도적 장치 마련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박 감독은 “이런 문제를 법적으로 제도화할 순 없다. 군대는 국민의 의무라 평등해야 한다. ‘너는 이런 문제가 있으니 들어오지 마’라고 할 수가 없다”라며 “그렇기에 구단 또는 개인이 판단해서 입대하는 게 바람직하다”라고 바라봤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온 투수 전미르의 타자 전향도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결단이다. 전미르는 작년 12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올해 5월 입대해 아직 투수로 공을 던질 수 없는 상태. 이에 투타겸업이 가능한 전미르를 경기에 활용하기 위해 타자 전향을 제안했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면 우리 엔트리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남은 선수들을 써야 한다”라며 “전미르도 수술을 받고 들어왔는데 그냥 놔두면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거 같아 타자 제안을 했고, 선수도 타자를 하고 싶어 했다. 타격을 시키기 전에 김태형 감독님께 먼저 양해를 구했다”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109/0005403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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