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tnngcO8uxf4?si=i7XKEVcTYviNtZCN
경기도 포천의 하천 산책길입니다.
지난달 5일, 최고기온 31도 폭염 속 육군 8사단 소속 장병 90여명이 집결했습니다.
6.25 전쟁 당시 영천대첩 승리를 기념하는 달리기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모인 겁니다.
영천대첩 승전일인 9월 13일을 기려 9.13km를 달리는 코스로 구성됐습니다.
예하부대별로 참가율과 완주율에 따라 포상을 내걸어 경쟁을 유도했습니다.
취사병이라 평소 훈련에서 열외됐던 입대 4개월차 부대 막내 21살 A일병도 여단장과 같은 조에 편성됐습니다.
A일병은 오전 8시 49분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유족에 따르면 A일병은 출발한지 얼마 안돼 점차 대열에서 뒤쳐졌습니다.
8km 지점에선 아예 비틀거릴 정도였지만 쉴수 없었다고 유족은 주장했습니다.
시간 내 완주해야 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결국 바닥에 쓰러졌지만, 주변에 응급대원은 없었습니다.
참가자였던 간호장교가 우연히 발견해 응급조치를 했고 20분 거리 병원으로 옮겼지만 A일병의 상태는 심각했습니다.
다시 40분 걸려 상급병원으로 갔지만 이미 의식은 희미하고 장기는 손상된 이후였습니다.
닷새 뒤 끝내 숨졌고, 사인은 열사병이었습니다.
육군은 자발적 참가 여부 등에 대한 질문에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답변이 제한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A일병에 대해 순직 결정을 내리고 상병으로 추서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방극철 정철원 이완근 영상편집 구영철 영상디자인 김윤나]
김산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59291?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