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여름휴가 때 해군 함정을 '사적 동원'했다는 의혹을 특검이 수사하고 있죠.
이때 귀빈정뿐 아니라 해군사관학교 소유인 '크루저 요트'까지 동원된 사실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대통령실 경호처 요청이었다는데, 전례가 없는 일이었습니다.
이형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군사관학교가 보유한 크루저 요트입니다.
높이 12m, 무게 10톤 규모, 최대 12명이 탈 수 있습니다.
주로 총장배 요트 대회, 생도들의 해양 스포츠에 씁니다.
그런데 2년 전,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여름휴가 기간에, 이 요트도 동원된 사실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추미애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해사 측은 2023년 8월 2일부터 닷새 동안 크루저 요트 1척과 제트 스키 2대를 거제 저도 일대에 지원했습니다.
'대통령실 경호처' 요청이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지인들과 '선상 파티'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시점과 일치합니다.
당시 해군 관계자는 "요트 운행을 위해 해군 간부 2~3명이 탑승했다"며 "나머지 인원은 현역 군인이 아닌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장비 불출 기록 조사 결과, 최근 대통령 휴가 때, 크루저 요트가 동원 된 건 이 때가 유일합니다.
이듬해인 2024년 여름휴가 때도 이 크루저 요트 1대와 제트스키 2대가 지원을 나갔습니다.
김건희 특검팀은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이 크루저 요트부터 귀빈정 동원 등 '선상 파티'를 기획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김성훈/전 대통령실 경호처 차장 : "제가 기억으로는 탔어요. 탔고, 그 (탑승) 인원이 귀빈정이 엄청 작은 배예요. 마지막 날인가 뭐 폭죽을 뭐 하나 구매를 했던 것 같아요. (폭죽을) 터뜨렸으면 어떻고 안 터뜨렸으면 어떻게 할 거예요."]
김건희 특검 팀은 직권 남용 등 혐의로, 김건희 여사와 김 전 차장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6/0012041496?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