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대리점 직원 입건
피해보상 미끼로 “최신폰 반값”
단말기 값은 본인 계좌로 유도
피해자들은 ‘요금폭탄’ 청구서
피해액만 수천만원 달할 듯
고객들 “인증 대리점이라 믿어”
서울 성북구 소재 한 이동통신사 공식 인증 대리점 직원이 ‘대규모 유심(Usim·휴대폰 속 개인정보 보관칩) 해킹 피해를 보상한다’며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해킹 피해 보상을 명분으로 저렴한 가격에 휴대폰 구매를 권유받았다. 그러나 정상가보다 훨씬 많은 요금을 내거나, 자신도 모르는 휴대폰이 개통돼 단말기 값과 요금을 청구받는 등 피해를 입고 고소장을 냈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한 이동통신사 공식 인증 대리점 직원 A 씨를 입건해 사기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A 씨에 대한 고소장은 현재 10건 넘게 접수됐다. 피해자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피해자는 최소 60여 명, 피해액은 수천만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피해자들은 A 씨가 ‘유심 해킹 피해 보상’을 미끼로 휴대폰 구매를 유도했다고 입을 모았다. A 씨는 피해자들에게 기기 값을 자신의 계좌로 입금하게 하고, 정작 통신사에는 기기 값 결제를 하지 않은 계약서를 위조해 보냈다는 것이다. 피해자들은 결국 ‘요금 폭탄’을 맞게 됐다. 피해자 B 씨는 “A 씨가 유심 해킹 피해 보상으로 최신폰을 절반 가격에 바꿀 수 있다고 해 기기 값을 A 씨 계좌에 입금했는데, 당초 설명과 달리 기기 값을 모두 내가 내고 있다”며 “남편도 똑같이 당해, 기기 값과 함께 월 20만 원이 넘는 요금이 통장에서 빠져나가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1/00027408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