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훈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1일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열고 "8월 소매판매 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 대비 2.4%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2월(-3.5%) 이후 최대 감소 폭으로 18개월 만의 최대 하락이다. 일각에서는 소비쿠폰이 7월에만 효과를 내고 끝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그러나 기재부는 추석이 5년 만에 10월 초로 늦어지면서 8월 수요가 9월로 이연됐고 7월 삼성전자의 갤럭시Z 폴드·플립7 출시로 통신·컴퓨터 판매가 17% 증가한 기저효과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분석에 따르면 소비쿠폰 지급 직후 6주간(7월 21일~8월 31일) 쿠폰 사용 가능 업종 매출은 평균 4.93%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7월 말 4.07%, 8월 초 5.17%, 8월 말 5.56%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소비쿠폰 사용 불가 업종에서는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다. 이 기간 소비쿠폰으로 창출된 신규 매출액은 약 2조 1,073억 원으로 추산됐다.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 소비쿠폰 약 5조 원 가운데 42.5%가 추가 소비로 이어졌으며 이는 2020년 긴급재난지원금 효과(26.2~36.1%)보다 높은 수준이다.
김 국장은 "소비쿠폰이 없었을 때 늘어날 소비를 제외한 순수 정책 효과가 42.5%로 추정된다"며 소비 진작 효과가 재난지원금보다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이번 조치가 일시적 착시에 불과하며 9월 이후 지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3분기 전체로는 소매판매가 14분기 만에 플러스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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