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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지난해 겪은 불쾌한 가족 여행 기억에 마음이 무겁다는 한 여성의 사연. 2025.09.29. (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5/09/29/NISI20250929_0001956577_web_20250929133923_20250929151715727.jpg?type=w860)
[뉴시스]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지난해 겪은 불쾌한 가족 여행 기억에 마음이 무겁다는 한 여성의 사연. 2025.09.29. (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하람 인턴 기자 =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지난해 겪은 불쾌한 가족 여행 기억에 마음이 무겁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는 지난해 추석 시부모의 제안으로 가족 여행을 떠났던 40대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약 40만원 상당의 프라이빗 펜션을 직접 예약하고 가족과 함께 떠났지만 시작부터 끝까지 불편한 기억만 남았다.
입실 예정 시각은 오후 3시였지만 펜션 측은 "청소가 더 필요하다"며 1시간을 기다려 달라고 요청했고 A씨는 시부모와 남편의 눈치를 보며 기다려야 했다.
입실 직후에는 "4인 기준 펜션이라 2명은 추가 요금이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다.
카드 결제를 시도했지만 "현금만 가능하다"는 응대에 A씨는 바지 주머니를 털어 1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했다.
A씨가 이 펜션을 고른 가장 큰 이유는 시부모를 위한 온수 수영장이었지만 이마저도 문제가 발생했다.
펜션 사장은 "날도 더운데 무슨 온수냐"며 추가 요금을 요구했고 이 말을 들은 시부모와 남편은 뒷짐 지고 물러섰다.
결국 또 A씨가 계좌이체로 10만원을 부담했다.
가족들과 함께 수영을 즐기던 때 펜션 사장이 "프라이빗 펜션인데 너무 시끄럽다"며 민원을 제기했고 이후 가족들 근처에 앉아 감시하듯 행동했다고 A씨는 전했다.
문제는 밤새 이어졌다. 당시 밤 기온이 30에 육박했지만 에어컨에서는 더운 바람과 악취만 흘러나왔다.
A씨가 항의하자 펜션 사장은 "하루 종일 틀어서 과열된 것"이라며 오히려 사용자 탓을 했다.
남편은 당장 집으로 돌아가자며 화를 냈고 사장은 "어제까지는 잘 나왔다"며 책임을 회피했다.
결국 선풍기 두 대만 지급됐고 A씨는 가족에게 양보한 채 혼자 더운 밤을 보내야 했다.
다음 날 퇴실 시각도 혼란스러웠다.
예약 페이지에는 오전 11시 퇴실로 명시돼 있었지만 A씨는 일주일 전 확인 문자에 10시 퇴실을 보지 못했다고 한다.
결국 A씨는 오전 9시 30분에 "30분 후 퇴실하라"라는 전화까지 받았다.
A씨는 "올해 설에는 집에서 쉬었지만 시부모가 또 펜션 여행을 가자고 한다"며 "차라리 호텔이 낫다 했더니 '가족끼리는 한 집에서 자야 한다'며 펜션만 고집하신다. 결국 고생은 저 혼자 한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법무법인 디딤돌 박지훈 변호사는 "법적 대응은 어렵다. 그런데 펜션 측도 한 번 오고 말 거라고 생각해서 이러면 안 된다. 저도 좋은 펜션이면 소개하고 재방문하기도 한다. 기본이 안 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박상희 한국열린사이버대 심리학 교수는 "요즘 추석 때 호캉스, 펜션 가는 시부모들이 늘어나는데 며느리 입장도 생각해 주면 좋겠다. 호텔과 펜션 중간 형태인 리조트를 대안으로 추천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