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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 AFP=뉴스1
뉴욕포스트 "뉴욕은 클린턴이 필요하다"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정계에 대한 야망을 접지 않을 것이란 풍문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17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이달 초 뉴욕타임스(NYT)가 클린턴 전 장관이 오는 11월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해 빌 드 블라지오 현 시장과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데 이어 다른 매체들도 잇따라 ‘뉴욕시장 출마설’에 불을 붙이고 있다.
대선 경선 당시 클린턴 전 장관에 비판적이었던 뉴욕포스트조차 "우리는 당신이 시장선거에 출마하길 바랍니다. 뉴욕시는 당신이 필요합니다"라고 공개 구애에 나섰다.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해 대선 패배 후 대중 앞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화장기 없는 수수한 얼굴로 자택인 뉴욕 카파쿠아 인근 숲을 거닐거나 뮤지컬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이 주민들에 의해 포착된 게 전부였다.
그러나 이달 초 뉴욕타임스(NYT)의 보도로 선출직 출마설이 불거졌다. 클린턴 측이 "어떤 선출직에도 출마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아이들과 가족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루머는 계속 확산되고 있다.
이런 출마설은 클린턴 전 장관의 의중보다는 뉴욕 시민들의 열망이 담긴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뉴욕은 유권자의 80%가 그에게 투표했을 정도로 지지자들이 많은 곳 중 하나다. 클린턴 전 장관은 뉴욕주 상원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샘 아브람스 사라로렌스 대학 정치과학과 교수는 "뉴욕은 다른 곳보다 트럼프에 대한 반감이 특히 높은 곳"이라며 "대통령에게 맞서는 시장이 될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그러나 클린턴 전 장관이 뉴욕 시장에 출마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뉴욕은 트럼프 당선인의 고향인데다 블라지오 시장이 클린턴의 뉴욕주 상원의원 선거 선대본부장까지 맡았다는 점에서 도의상 맞대결을 펼치기 어렵기 때문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오는 20일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한다. 오랜 만의 공식 석상 외출인데다 그의 인기가 아직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트럼프만큼이나 취재 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 AFP=뉴스1
뉴욕포스트 "뉴욕은 클린턴이 필요하다"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정계에 대한 야망을 접지 않을 것이란 풍문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17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이달 초 뉴욕타임스(NYT)가 클린턴 전 장관이 오는 11월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해 빌 드 블라지오 현 시장과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데 이어 다른 매체들도 잇따라 ‘뉴욕시장 출마설’에 불을 붙이고 있다.
대선 경선 당시 클린턴 전 장관에 비판적이었던 뉴욕포스트조차 "우리는 당신이 시장선거에 출마하길 바랍니다. 뉴욕시는 당신이 필요합니다"라고 공개 구애에 나섰다.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해 대선 패배 후 대중 앞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화장기 없는 수수한 얼굴로 자택인 뉴욕 카파쿠아 인근 숲을 거닐거나 뮤지컬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이 주민들에 의해 포착된 게 전부였다.
그러나 이달 초 뉴욕타임스(NYT)의 보도로 선출직 출마설이 불거졌다. 클린턴 측이 "어떤 선출직에도 출마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아이들과 가족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루머는 계속 확산되고 있다.
이런 출마설은 클린턴 전 장관의 의중보다는 뉴욕 시민들의 열망이 담긴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뉴욕은 유권자의 80%가 그에게 투표했을 정도로 지지자들이 많은 곳 중 하나다. 클린턴 전 장관은 뉴욕주 상원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샘 아브람스 사라로렌스 대학 정치과학과 교수는 "뉴욕은 다른 곳보다 트럼프에 대한 반감이 특히 높은 곳"이라며 "대통령에게 맞서는 시장이 될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그러나 클린턴 전 장관이 뉴욕 시장에 출마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뉴욕은 트럼프 당선인의 고향인데다 블라지오 시장이 클린턴의 뉴욕주 상원의원 선거 선대본부장까지 맡았다는 점에서 도의상 맞대결을 펼치기 어렵기 때문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오는 20일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한다. 오랜 만의 공식 석상 외출인데다 그의 인기가 아직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트럼프만큼이나 취재 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