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판) 이 정도가 남편을 무시하는 건가요?
74,020 626
2025.09.27 19:08
74,020 626
애 둘 키우는 30대 후반 엄마예요.

얼마 전 남편이랑 크게 다퉜는데 이유가 황당합니다.

남편이 제가 자기를 많이 무시한다고 느낀대요.


저는 정말 그런 적 없거든요.

그래서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그렇게 느껴졌는지 사례를 말해달라고 했는데

항상 일어나는 일이라 몇 개 뽑는 게 의미가 없다네요.

그래도 얘기해 보라고 하니 결국 나온 건… 제가 보기엔 정말 별 것도 아닌 것들이었거든요.


1. 몇 달 전 주말에 가족끼리 영화 보러 가기로 했어요.

애들이 잠깐 놀이터에서 놀고 싶다고 하길래 남편이

“시간 없으니까 5분만 놀아” 했는데

제가 “아니야 10분 놀아도 괜찮아”라고 했거든요.

남편은 “왜 내가 애들한테 말하는데 꼭 끼어들어서 딴소리 하냐”더라고요.

저는 그냥 진짜 10분은 놀아도 된다고 생각했던 거거든요.


2. 가족 해외여행 중 공항에서 큰애가 여권을 잠깐 흘렸는데

뒤에 있던 분이 찾아주셨어요.

남편이 “여권 하나도 제대로 못 챙기냐”면서 아이를 혼내길래

제가 “당신도 어제 현금 잃어버릴 뻔했잖아”라고 했거든요.

그랬더니 “내가 애 혼내는데 왜 딴지 거냐”면서 또 기분 상했다고 하는 거에요.


3. 여행 중 호텔 서비스가 생각과 달랐는지

남편이 직원한테 목소리를 너무 크게 내면서 항의했어요.

창피해서 제가 “주변 사람 있는데 큰소리 좀 자제해”라고 했더니

“사람 말하는데 왜 그렇게 기를 죽이냐”고 또 불만이었어요.


4. 며칠 전엔 남편이 다이어트 한다면서

이제 하루 한 끼만, 저녁만 먹겠다길래

제가 그러려면 차라리 점심만 먹는 게 낫지 않을까 했더니

남편은 기껏 다이어트 하겠다는데 어느 끼니를 굶든 딴지 좀 걸지마라고 하는 거에요.

저는 이왕에 다이어트할거면 저녁을 굶는게 효과적인 거 같아서 한 말이거든요.


5. 얼마전 다음 해외여행지 의논 중에 남편이

“요즘 미국 분위기 이상하니 미국은 가지 말자” 하길래

제가 “취업이야 문제지만 여행 가는 건 상관없지 않나” 했거든요.

그랬더니 또 “내가 말만 하면 반대부터 한다”고 하는 거에요


이러식이에요.

저는 그냥 제 생각을 말했을 뿐인데,

남편은 제가 말을 하면 늘 기를 꺾는다고 느낀다네요.


게다가 남편이 하는 말이


자기가 외벌이로 돈 벌어오는데 그만큼 존중을 해달라는 건데요.


외벌이면 아내가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야 하나요?

저는 의견도 말 못하고 그냥 ‘네네’만 해야 하는 건지 너무 답답해요.


정말 속 좁은 남편 때문에 지칩니다.

제가 뭘 그렇게 잘못한 걸까요?


이 글 남편에게도 보여줄 생각이에요.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조언 좀 부탁드려요.



https://img.theqoo.net/LXcjCt
https://img.theqoo.net/iCDPLP


http://zul.im/0P2cTz



목록 스크랩 (1)
댓글 62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채] 제171회 나오키상 수상작! 전염병의 도시에서 펼쳐지는 기이한 이야기, 《창궐》 도서 이벤트✨ 338 01.27 29,27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69,83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10,60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78,59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06,55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8,35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397,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09,00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88,85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47,86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5881 이슈 코스닥 시총 5위 기업 재무제표 10:37 152
2975880 이슈 두쫀쿠 먹방하는 황민현 10:37 110
2975879 이슈 신입한테 일 알려주다가 울컥함 10:36 430
2975878 기사/뉴스 김나영, 스태프 생일에 에르메스 가방 쐈다…“이걸 진짜 받아요?” (노필터TV) 4 10:36 432
2975877 유머 i.o.i때 옷 갈아 입을 시간도 없었다는 청하 2 10:35 474
2975876 이슈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 와이파이 포스터 공개! 💓 10:34 260
2975875 기사/뉴스 "비행기 앞좌석에 두발 올리고 박수 '쿵쿵'"..의자 좀 젖혔다고 격분해 '난동' 핀 여성 5 10:34 459
2975874 정보 스타벅스 두바이 쫀득롤 가격 + 판매매장 공개 21 10:33 1,584
2975873 기사/뉴스 "범칙금 내면 그만?"...대치동 학원가에 캠핑카 세워두는 학부모들 8 10:33 323
2975872 유머 앞머리 진짜 귀여워! ㅎㅎㅎㅎ고마워 가짜야 1 10:32 428
2975871 정치 개혁신당, 국토부 '10·15 부동산 대책' 취소소송 패소 4 10:32 173
2975870 유머 토시남 : 우리딸이 터프 해요 1 10:31 279
2975869 기사/뉴스 공차, 스트레이키즈 필릭스와 글로벌 브랜드 앰배서더 재계약 체결 7 10:30 263
2975868 이슈 사이 왜 이렇게 좋냐고 화제되고 있는 브리저튼4 남주 여주 배우.jpg 12 10:29 1,412
2975867 이슈 생일 케이크 때문에 분위기 박살남 18 10:29 1,579
2975866 기사/뉴스 '북 침투 무인기' 대학원생 "정보사에서 매월 100만원 받아" 1 10:28 384
2975865 기사/뉴스 39억 원 빼돌린 검찰 행정관 자진 귀국...수사 착수 2 10:27 440
2975864 정치 한동훈 씨 근황 4 10:27 964
2975863 기사/뉴스 "우리 손주가 준 용돈 100만 원"...경찰 덕분에 되찾아 3 10:24 510
2975862 유머 레즈들이 왜 동거를 자주 할까... 깊생해봣는데 영화 딸에 대하여가 생각남 3 10:24 1,3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