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v.naver.com/v/85104799
직업이 무엇입니까?
없습니다.
주소는 어디입니까?
안양교도소입니다.
1996년 2월 26일 서울지방법원 417호 대법정.
영하의 추위만큼이나 차가웠던 판사의 물음에
재판장은 피고인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전직 판사인 정재민 변호사는 과거 언론 기고문에서
공산품의 일련번호처럼
사회가 개인을 구별하기 위한 표지일 뿐이다.
누려온 권력과 후광이 되어준 사회적 지위를
직업이 무엇입니까?
무직입니다.
어제 서울지법 311호 중법정에서
그리고 내일 수용번호 3617번의 재판이
그 자리에서도 재판장은 똑같이 물을 것입니다.
직업이 무엇입니까?
앵커 한마디였습니다.
오대영 앵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