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가짜뉴스’라더니…‘김건희 트위터 인증’에 문체부까지 동원
https://youtu.be/ocbEnprc-Lc
과거 트위터, 지금은 'X(엑스)'로 불리는 SNS 일부 계정을 보면 이런 은색 표시가 있습니다.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같은 공인 계정의 도용을 막기 위한 일종의 '인증 마크'인데요.
2023년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 배우자 자격으로 만든 계정에도 이 실버 마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규정상 영부인은 인증 대상이 아님에도, 대통령실이 외교부까지 동원해 트위터 측에 이 실버 마크를 요구했다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대통령실은 '가짜뉴스'라고 반발하며 법적 조치까지 언급했는데요.
하지만 KBS가 외교부 내부 문서를 입수해 살펴봤더니, 사실과 달랐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트위터 계정 인증' 논란이 일었던 2023년.
당시 트위터의 인증 대상에 대통령 배우자는 빠져있었지만, 외교부는 계정 도용 위험이 있어 인증 관련 절차를 진행했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진/당시 외교부 장관/2023년 8월 : "도용될 위험성이 있어서 실버 마크가 필요하다. 그래서 저희들이 그걸 대변인실을 통해서 챙겨본 것입니다."]
KBS가 입수한 외교부 내부 문서입니다.
트위터 본사가 있는 주샌프란시스코 영사관을 대상으로, '인증 마크 획득 방안에 대해 본사와 협의하고 결과를 보고하라'고 적혀있습니다.
같은 날 발송된 내부 메일엔 '대통령실이 조속한 시일 내에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본사 연락을 지시했다'고 돼 있습니다.
이를 위해 문체부에도 연락했는데 진행이 더디다는 설명도 보입니다.
외교부뿐만 아니라 다른 정부 부처까지 동원한 정황이 확인된 겁니다.
더욱이 이 전문, 수신처인 주샌프란시스코영사관의 '문서 수발신 목록'에서 찾아볼 수 없어서, 문서를 주고받은 기록을 삭제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대외비로 지정된 문서라 목록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대외비 기한은 이미 2년 전 끝난 상태였습니다.
[이용선/국회 외통위원/더불어민주당 : "김건희 씨 SNS에 인증마크 하나 달겠다고 대통령실과 외교부까지 나서서 국력을 낭비하고는, 이를 감추기 위해 자료를 숨기고 허위 보고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특검은 실버 마크 인증 과정에 외교부 등이 동원된 경위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https://naver.me/Gvf2EQX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