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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일본에서 송이버섯이 매우 비싸진 계기.arabo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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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4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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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그러운 사진같은 건 없으니 안심하고 읽기 바람

 

 

누구나 한번쯤은 본 적 있는 애니메이션 짱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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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의 에피소드 중에 봉미선이 송이버섯을 선물로 받았는데 이걸 어떻게 요리해 먹을지 가족들이 회의하는 장면이 나온다

뭣 모르고 보면 그냥 무슨 식재료 가지고 오버 떠냐 싶을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일본인들이 송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시사한다고 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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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짱구만 아니더라도 다른 일본 작품을 보면 송이버섯 얘기가 나올 때마다 전반적으로 대동소이하다

과장 안 보태고 한국에서 산삼의 대우와 필적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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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알겠지만, 이 송이버섯의 송은 소나무 松 자를 쓴다

즉, 송이버섯은 소나무와 공생하는 버섯으로, 현재까지 인공재배할 수단을 개발하지 못할 정도로 생육 조건이 까다롭다

만일 송이버섯을 재배하는 기술을 개발한다면, 그 사람은 바로 돈방석에 앉을 것이라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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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일본에서는 소나무가 거의 절멸이나 다름없이 감소한 수준으로, 2015년 일본 임야청(한국으로 치면 산림청)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일본에 남아있는 소나무림은 약 750,000㏊에 불과하다고 하며, 이는 일본 전체 산림의 3%에 불과하다고 한다

100년 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고, 특히 건강한 소나무를 기준으로 한다면 확연히 줄어들 것인데, 현재는 홋카이도를 제외하면 건강한 소나무는 없는 수준이라고 한다

10년 전 자료니 지금은 더 줄어들었으면 줄어들었지 늘어나진 않았을 것임

송이버섯 역시 건강한 소나무에서만 자라므로, 일본에서 송이버섯의 씨가 마른 것은 당연한 일로, 현재 일본에서 소비되는 송이버섯의 99%가 수입산이라고 한다

 

어쩌다 이지경이 된 걸까?

 

범인은 '재선충'이다

(사진은 혐오스러울 수 있으므로 첨부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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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재선충은 소나무의 목재 부분에 서식하는 실 모양의 기생충라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식물에 기생하는 선충의 일종으로, 상온에서 수명은 5주 내외이며 한번 산란할 때마다 약 100개의 알을 낳는다

이들은 스스로 이동하지 못 하며, 매개충인 하늘소의 몸에 기생하며 다른 나무로 이동한다

재선충은 나무조직 내에서 곰팡이 등을 먹으며 생존하며, 상기했듯이 생존 기간은 길지 않지만 재선충에 한번 감염된 소나무는 현재의 기술로는 되살릴 방법이 없으며, 100% 1년 안으로 고사한다고 봐도 무방할 만큼 치명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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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에이즈'라고 불릴 만큼 그 악명이 자자하다

이들은 소나무의 수관 부분을 막아서 나무의 생존을 방해하며, 결국 잎이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 해 말라 죽는 것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는 나무 전체가 죽게 된다

번식력이 실로 바퀴벌레에 버금갈 만큼 대단하여, 하늘소 1마리당 재선충 15,000마리, 암수 1쌍이 20일 만에 20만 마리로 증식할 수 있다고 한다

 

일본의 경우 1905년 최초로 소나무재선충의 발병 사례가 확인(정확한 인과 관계가 규명된 것은 1971년)됐으며, 외래 해충으로 미국과의 교역 도중 유입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한다

1970년대 들어서 일본 정부는 소나무들이 말라 죽는 원인을 파악하고 뒤늦게 방제를 시도했으나 이미 때는 늦어버렸고, 소나무방제 특별법을 제정하기도 했으나, 사실상 포기한 뒤 홋카이도에 남은 소나무만이라도 지키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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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경우 1988년 부산에서 최초로 소나무재선충이 발견됐으며, 2012년에는 제주도에도 확산되는 등 특히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그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한 번 발병할 경우 비가역적인 결과를 초래하므로 예방만이 최선으로, 2008년 소나무재선충볍 방제특별법을 제정해 허가 외 소나무 이동을 금지하는 등 정부 차원의 노력은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몇년 새 재선충이 급속도로 창궐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맞닥트렸다

 

재선충병 피해가 특히 심한 지역은 경상도 지역인데

특히 포항 쪽 가보면 작년엔 단풍같은 색이었다면 (사실 이것도 대단히 심각한 상황임) 요즘은 그냥 말그대로 썩은색이나 다름없으니 그 상황이 짐작될 것이다

 

역시 세상에 쓸모없는 것은 '있다'는 말이 맞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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