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올해 3월 2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충남 아산의 한 교회 연단에 섰습니다.
대뜸 '대통령 탄핵'을 비난하는 발언을 쏟아냅니다.
[김형석/독립기념관장(지난 3월 2일)]
"지금 대한민국에 국군 통수권자가 없어요‥ 대행의 대행이 한다고 하지만 그게 권위가 서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수가 있습니까?"



항일 독립운동을 깎아내리는 듯한 주장이 이어집니다.
[김형석/독립기념관장 (지난 3월 2일)]
"윤봉길 의사가 막 폭탄도 던지고 이봉창 의사가 막 나오고 나석주 의사가 나오고 했지만 그것 때문에 독립이 되어졌습니까?
그것 때문에 일본이 망했습니까? 그건 아니거든."
'광복이 연합국의 선물'이라던 지난 광복절 기념사와 같은 맥락입니다.


김 관장이 35분간 설교를 한 이 교회는 박귀환 위임목사가 맡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해 온 '극우' 성향의 목사로,
윤 전 대통령이 체포되자 당시 충남기독교총연합회 회장 자격으로 "비상계엄이 구국의 결단이자 대통령의 통치권"이라는 성명을 냈습니다.
"선관위가 부정 선거에 동참해 선거의 결과가 바뀌었다"는 황당한 음모론까지 적었습니다.
[박귀환/생명샘동천교회 목사 (지난 1월 17일)]
"비상계엄이 내용이 다 완수되었을 때 그럴 때 비상계엄 해제를 요구하는 건데 이거는 뭐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MBC 취재 결과 김 관장은 취임 직후부터 박 목사와 수차례 업무 협의를 이유로 만나 온 걸로 확인됐습니다.
취임 1달 뒤인 9월 11일엔 천안의 고깃집에 함께 갔고, 11월 12일엔 천안의 한식집에서 만났습니다.
모두 김 관장의 업무추진비로 계산했는데, '한국 독립운동과 기독교 행사 준비'를 이유로 적었습니다.
김 관장은 취임 이후 1년가량 '기독교 행사 준비' 명목으로만 17차례 업무추진비를 썼습니다.
불교가 4차례, 유교가 2차례, 천주교는 1차례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14/0001451428?sid=100
https://youtu.be/uc98DPf_UbM?feature=sha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