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세금 들여 검사 해외 보냈더니… 논문 최대 절반 '베껴쓰기'
8,116 12
2025.09.24 20:31
8,116 12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411665?sid=001

 

최근 3년 논문 236개 중 28개, 표절률 16~50%
국비 약 50억원 투입...1인당 6100만원
"그대로 베끼지 말고 공무에 도움 되는 내용 써야"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파이낸셜뉴스] 국비로 해외 연수를 떠난 검사 상당수가 논문을 표절했다가 귀국 후 들통이 난 것으로 확인됐다. 최대 절반 가까이 베낀 사례도 적발됐다. 전문성 향상이라는 검사 국외훈련 제도의 취지에 반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에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2025년 8월 8일까지 약 2년 8개월간 국외훈련 검사 논문 236개 중 28개가 '표절 의심' 구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 국외훈련제도는 해외 수사기법과 국제 법무 전문성 강화를 위해 마련된 제도로, 항공료·학자금·생활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훈련 대상자는 파견 기간에 맞춰 논문이나 보고서를 단계별로 작성·제출해야 하고 귀국 후 이에 대한 심사를 받는다. 과제와 무관하거나 표절로 판명되면 훈련비의 20%를 환수하도록 규정돼 있다.

법무부가 박 의원실에 제출한 국외훈련 논문은 총 236편으로, 이중 28편이 표절률 16%를 상회했다. 이 가운데 26편은 표절률이 16~30%에 달했다. 또 2편은 31~50%까지 타인의 논문을 베낀 것으로 분석됐다. 통상 논문 통과 기준이 되는 표절률은 15% 이하로 알려져 있다. 15%를 초과할 경우 '표절 위험군'으로 반려되는 경우가 잦다.

특히 2023년의 경우 제출된 논문 80편 중 22편(27.5%)이 '표절 의심'에 해당했다. 2024년에 제출된 논문 역시 86편 중 6편이 표절률 16~30% 구간에 포함됐다.

지난해 기준 검사 국외훈련에 국비 총 48억7600만원이 투입됐다. 같은 기간 장기훈련 57명, 단기훈련 22명 등 79명이 국외훈련을 떠났다는 점을 감안해 단순 계산하면 검사 1명당 평균 6100만원의 국비를 쓴 셈이다. 국비를 투입해 검사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인 만큼, 표절이 의심되는 논문이 다수 확인된 것은 전문성 강화라는 애초 취지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임시회의에서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사들이 낸 논문이 표절이라 지적받고 환수되는건 부끄러운 일"이라며 "환수로 끝날 일이 아니라 징계를 해야 맞다"고 말했다.

한 국내 로스쿨 교수는 "법학 논문의 특성상 판결문과 법조항 인용이 많아 인용부호를 제대로 쓰지 못하면 표절률이 높아질 수 있다"면서도 "표절로 판단될 정도로 그대로 베껴선 안 되고, 실질적으로 공무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작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승수 ‘세금도둑잡아라’ 공동대표는 "표절률이 높다는 것은 국외훈련에서 연구를 제대로 했다고 보기 어려운 것이고 세금이 헛되게 사용된 것"이라고 짚었다.

이에 대해 이진수 법무부 차관은 지난 3일 국회 법사위에서 논문 표절률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논문심사 관련해서도 엄정한 기준을 적용해서 표절 등 규정 위반이 확인되는 경우에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유세린🩵 유세린 이븐래디언스 브라이트닝 부스터 세럼 체험단 50인 모집 443 03.09 73,49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65,96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29,32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56,95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70,64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5,4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15,50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0,2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2 20.05.17 8,640,6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0,1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07,4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17456 유머 화내고 짜증내는 박지훈 22:46 37
3017455 이슈 효자 아들이 어머니를 지하실에 가둔 이유 22:45 275
3017454 이슈 사상 최초(?) 새 앨범 세계관을 신박한 VR 전시회 컨셉으로 풀어준 신인 남돌 22:44 120
3017453 유머 서울역에서 헤매는 여행객 모자에게 도움이 필요하냐고 영어로 물어보니 일본인이라해서 잠깐 버퍼링걸린 한국인 22:44 328
3017452 이슈 다음주 유퀴즈 브리저튼4 하예린 CUT 3 22:44 490
3017451 이슈 프랑스에서 부활절 기념으로 판매되는 최고급 디저트들 22:44 282
3017450 기사/뉴스 한국인 3천만명은 어디로 여행했나? 2025년 인기 해외여행지 10 1 22:43 243
3017449 기사/뉴스 이동휘 "무명시절, 유재석과 CF촬영...대본에 사인 받아" (유퀴즈)[종합] 22:43 146
3017448 기사/뉴스 정몽규 축구협회장 "월드컵 대표팀 전력 4년 전보다 나아졌다, 16강은 갈 수 있을 듯" 1 22:43 66
3017447 이슈 당시엔 몰랐는데 지금보면 인자강인 걸그룹 3 22:42 783
3017446 이슈 엄흥도 직계 후손 '왕사남' 출연..'광천골 마을사람 3번' 배우 엄춘미 22:40 490
3017445 유머 잘 잠 인증 마크.jpg 7 22:39 1,182
3017444 정치 "전례가 없어요. 성범죄 사건에서 피고소인이 나서서 수사심의위원회를 열어달라, 대질해달라 요구하는 거 자체가…" 1 22:39 522
3017443 유머 앵무새의 음식취향을 알다가도 모르겠다 만화 3 22:37 427
3017442 이슈 다시 컬러풀하게 바뀐 다음 로고 7 22:36 1,131
3017441 유머 틱톡 쇼츠 릴스 보는 덬들 사찰하기 1 22:36 161
3017440 이슈 인형더쿠들 지금 당장 코스트코로 달려가셈!!! 7 22:36 1,890
3017439 유머 80년대에 가게에서 80여장 음반훔쳐간 미식가 도둑 4 22:35 959
3017438 유머 한 달 동안 덬들이 봐줄 청소년들 선택하기! 3 22:35 221
3017437 유머 김구 선생님 보고 계십니까? 제3세계 글로벌 사우스 지도자 둘이 한국인도 안 꼈는데 알아서 K-손가락하트를 하는 시대가 열렸읍니다. 8 22:35 1,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