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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호랑이 조련사, 자신이 돌보던 호랑이에 살해 당해… “서커스 위해 학대” 지적도

무명의 더쿠 | 09-23 | 조회 수 9063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0/0003353665?sid=001

 

그로울러 파인스 호랑이 보호구역. 사진=KXII

그로울러 파인스 호랑이 보호구역. 사진=KXII
미국에서 한 호랑이 조련사가 자신이 키우던 맹수의 공격으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조련사 라이언 이즐리가 오클라호마주에 있는 그로울러 파인스 호랑이 보호시설에서 호랑이의 습격을 받아 목숨을 잃었다.

보호구역 측은 성명을 통해 “라이언은 일생 동안 대형 고양잇과 동물의 보존과 관리에 헌신했다”고 밝혔다.

CNN 계열사 KXII는 이즐리가 호랑이와 교감하던 중 공격을 당했으며,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그로울러 파인스는 '쇼미 타이거스'라는 대형 맹수 공연을 위해 조성된 장소로, 은퇴한 서커스 동물을 수용한다는 목적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미국 내 동물보호단체들은 이번 사건을 두고 “야생 동물을 오락에 동원하는 관행은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미국동물보호협회는 다음 날 발표한 성명에서, 조사관이 수주간 '쇼미 타이거스'에 잠입해 본 결과 맹수들이 억지로 묘기를 하도록 강제되는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라이언 이즐리의 죽음은 안타깝지만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비극이었다”고 강조했다.

동물권 단체 PETA는 이즐리가 자신의 사업체인 '쇼미 타이거스'를 운영하기 위해 다수의 호랑이를 들여왔다고 전했다.

PETA는 자료를 통해 “그는 오랫동안 전국을 순회하며 호랑이들을 잔혹한 서커스 무대에 세웠고, 공연이 없을 때는 장시간 좁은 철창 안에 가둬뒀다”고 지적했다.

또한 “2017년에는 훈련 과정에서 호랑이들을 심하게 매질하다 적발됐으며, 그중 한 마리는 무려 31차례 채찍을 맞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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