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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박주민 “내년 서울시장 출마…동생 챙기는 ‘맏이 도시’ 서울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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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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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398340?sid=001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실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하며 내년 서울시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실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하며 내년 서울시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서울을 대한민국 미래를 이끄는 ‘맏이 도시’로 만들겠다”며 내년 6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여당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박 의원이 처음이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실에서 기자와 만나 “맏이는 동생들을 챙기고 가족을 위해 희생도 하지 않느냐”며 “서울이 맏이 역할을 하면서 지방 도시들과 함께 성장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지금까진 지방발전을 내세워 서울의 손발을 묶었지만 서울이 제 역할을 하면 지방에도 좋다”며 “서울을 바꾸는 진짜 일꾼에는 누구보다도 제가 적합하기에 도전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변호사 시절 세월호 참사 유족의 법률대리인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서울 은평갑에 당선된 이후 3선을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냈고 현재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다. 다음은 박 의원과의 일문일답.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이유는.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민 중심이 아니라 시장 중심의 시정을 하고 있다. 서울시정의 우선순위가 바뀌어야 한다. 서울은 대한민국의 맏이 격인 도시이고 다른 도시들의 미래를 선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오 시장의 중구난방 시정을 바로잡고 싶어 서울시장에 도전할 마음을 먹었다.”

-왜 서울시장은 박주민이어야 하나.

“서울에는 젊은 활력과 새로운 시각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서울은 복잡한 도시다. 국회에서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며 법과 제도를 만든 제 경험이 서울에 필요하다고 본다. 국민연금 모수개혁, 중대재해처벌법 제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등 여야 전쟁통 속에서 꼭 필요한 일들을 했고 실제 성과를 냈다.”

-오세훈 시장의 시정을 어떻게 평가하나.

“화려해 보이지만 시민의 삶에 필요하지 않은 사업을 자꾸 한다. 서울링(마포구 하늘공원 대관람차)이나 한강 리버버스(수상버스)에 수백억씩 투자했다. ‘신통기획’(부동산 공급정책)은 시민이 체감하는 수준의 주택 공급이라 보기 어렵다. 토지거래허가제도 3개월 사이 풀었다가 다시 조였다. 오 시장 행정능력의 부족은 이미 증명됐다.”

-박주민 후보의 대표 공약은.

“서울을 바이오 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고 싶다. 서울에는 대학과 병원이 많아 연구·개발(R&D)에 좋은 토대를 갖췄다.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분야이고 인천 바이오 클러스터와도 연계할 수 있다. 서울의 K팝 콘텐츠와 관광을 지방과 연계하고, 서울 인공지능(AI) 기업의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지원해 지방 생산공장을 활성화하는 구상도 있다.”

-서울은 특히 집값 문제가 심각하다.

“서울의 주거비용을 줄이지 못하면 청년이 떠나 활기를 잃는다. 오 시장은 공공이 느리다며 민간 중심의 주택 공급을 주장하지만 이분법적 생각이다. 공공과 민간 모두 제 역할을 해야 한다. 교통 여건을 개선하고 금융 지원을 병행하는 종합 시각도 필요하다. 중앙정부와 협조가 얼마나 잘 되느냐가 중요할 텐데 그건 확실히 제가 오 시장보다 잘할 수 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실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하며 내년 서울시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실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하며 내년 서울시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서울시민이 보수화됐다는 분석이 많은데.

“서울시민은 실용적이다. 문제를 해결하고 실질적 성과를 만들 사람인지 봐주실 것이라고 본다. 성실한 일꾼으로서의 박주민을 평가하고 선택하실 것이다.”

-강경파 후보가 당내 경선에서 인기가 많은 경향이 있다.

“당원들이 저를 덜 개혁적인 사람이라고 보지 않는다. 일을 되게 하기 위해선 국민의힘과도 대화하지만, 원칙을 지키는 것에는 강경한 사람임을 인정한다. 최근엔 국민의힘 의원에게 ‘능수능란하다, 어느새 일이 돼 있다’는 평가를 들었다. 제 장점이 아니겠나.”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론과 내란전담재판부 추진을 어떻게 생각하나.

“법원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흔들리는데 자정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으니 민주당에서 거친 말들이 나오는 것이다. 내란전담재판부는 입법적으로 가능하고 위헌이 아니다. 저는 오히려 법원이 신뢰를 회복할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지역의사제·공공의대 추진에 의료계가 반대하는데 의정갈등이 재발할 우려는.

“윤석열 정부는 의대 증원부터 밀어붙이고 공론화 기구는 나중에 만들려고 하니 협상 테이블 자체가 만들어지지 않았다. 이재명 정부는 ‘국민참여 의료혁신위원회’에서 이해관계자가 함께 논의한다. 지난 정부처럼 파괴적 상황은 없을 것이라고 본다.”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생각은.

“제가 지난 국회에서 차별금지법을 대표발의했다. 여전히 필요하고 중요한 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 국회에선 공감하는 의원들이 줄어 당내 논의가 더 필요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7월 국회에서 열린 ‘중증 핵심의료 재건을 위한 간담회’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7월 국회에서 열린 ‘중증 핵심의료 재건을 위한 간담회’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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