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링 의도는 점퍼로 노출 수위를 눌러 '시크한 밸런스'를 노린 것이겠으나, 슬립 원피스의 강한 존재감 탓에 '꾸안꾸'보다는 '속옷 위에 점퍼를 걸친 사람'이라는 이도 저도 아닌 해석만 남았다. 중간이 없는 과한 노출 패션에 이를 보는 대중들의 피로감이 커지는 것도 사실. 누리꾼들 역시 "잠옷 같다, 했더니 진짜 잠옷이네" "아니 속옷을 입고 어떻게 밖에 돌아다니지" "이게 패션의 세계면 난 절대 이해 못 함" 등의 반응을 보였다.
문가영의 '란제리 룩 사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전신 시스루에 이너웨어가 그대로 드러난 화이트 룩, 시스루 원피스는 '그저 거들 뿐'인 전신 속옷 패션과 속이 훤히 비치는 레이스 코르셋 드레스까지. 장소만 달라졌을 뿐, 콘셉트는 꾸준히 란제리와 노출이었다. 이번 공항 착장 역시 그 연장선으로 읽히며 과거 사진들이 다시 소환되고 있다.
꼭 노출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다. 문가영만이 가진 도회적인 분위기가 강점인 만큼, '란제리'는 내려놓고 자신만의 독보적인 매력을 보여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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