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10시간 비행 내내 갓난아기 울음…민폐일까, 이해일까
79,572 1003
2025.09.19 21:12
79,572 1003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1/0003576436?sid=001

 

비행기 신생아 이미지. 펙셀스·픽사베이 제공
비행기 신생아 이미지. 펙셀스·픽사베이 제공

장거리 비행 중 울음을 멈추지 않는 갓난아기 때문에 고통을 받았다는 한 승객의 하소연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10시간이 넘는 장거리 비행에서 두 명의 아기가 번갈아가며 10분마다 울어대는 상황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A씨는 “훈육조차 안 되는 아주 어린 아기를 데리고 해외여행을 대체 왜 가느냐”며 “애 부모가 달래긴 하지만 솔직히 갓난아기 울음이 달랜다고 달래지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귀마개까지 끼고 6시간을 버텼지만 한계에 다다른 A씨가 승무원에게 조치를 요청하자, 아이 부모는 뜻밖의 편지를 건넸다.

“○○이가 첫 외국 여행 가는 길이라 너무 긴장되나 보다. 조금만 더 이해해 주시면 ○○이가 에펠탑도 보고 좋은 기억을 만들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A씨는 “무슨 사정이 있겠지 싶었는데 ‘여행’이라는 단어를 본 순간 애 부모가 악마로 보였다”며 “울음 통제도 안 되는 갓난아기는 여행을 기억도 못 할 텐데, 솔직히 다 부모 욕심”이라고 날을 세웠다.

“식당은 이해해도 비행기는 다르다”

A씨는 “식당이나 공원에서 마주쳤다면 얼마든지 이해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비행기는 살면서 무조건 꼭 갈 수밖에 없는 곳이 아니다. 3~4년만 해외여행을 참으면 되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본인들 재밌는 추억 쌓자고 남들한테 안 좋은 기억을 만들어주는 것은 이기적”이라며 “피치 못할 사정 아니면 장거리 비행 여행은 제발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해당 글에 네티즌들은 폭발적인 공감을 표했다. “명절엔 2시간 거리도 힘들어서 안 간다면서 10시간 해외여행은 잘 간다” “24개월 전이면 비행기 값이 공짜라서 그런 것 같다” “본인 만족을 위해 애를 이용한다” 등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샘 해밍턴이 승객들에게 돌린 편지와 과자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샘 해밍턴이 승객들에게 돌린 편지와 과자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노키즈존’ 도입한 해외 항공사도

실제로 이런 논란은 전 세계적 현상이다. 튀르키예 코렌돈항공은 2023년부터 암스테르담-퀴라소 노선에 ‘성인 전용 구역’을 도입했다. 102석 규모로, 45유로(약 6만 4000원)의 추가 요금을 내면 이용할 수 있다. 비행기 앞쪽에 위치해 있으며, 벽과 커튼 등으로 막혀 있어 일반 구역과 분리된다.

항공사 측은 “아이 없이 여행하는 이들은 조용한 환경을 누릴 수 있고, 부모는 주변 승객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여행 블로거 브렛 스나이더는 “자녀 없이 여행하는 사람 중 일부는 평화롭고 조용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추가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모두의 배려가 만든 훈훈한 사례도

 
우는 아이를 달래려고 ‘아기상어’를 떼창하는 승객들. 여행 블로거 파릭시트 발로치 인스타그램
우는 아이를 달래려고 ‘아기상어’를 떼창하는 승객들. 여행 블로거 파릭시트 발로치 인스타그램

상호 배려로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한 사례들도 있다. 방송인 샘 해밍턴은 2016년 17개월 된 아들과 호주행 비행기를 탈 때 주변 승객들에게 양해 메시지와 함께 간식, 귀마개를 나눠 화제가 됐다. 샘 해밍턴은 “아이 부모가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면 서로 배려하는 여행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해외에서는 6시간 내내 우는 아기를 달래기 위해 승객들이 ‘아기상어’ 동요를 함께 불러준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촬영자는 “몇몇 승객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자 다른 사람들도 따라 불러줬다”며 훈훈했던 순간을 전했다.

주요 항공사 규정에 따르면 유아는 생후 7일 이후부터 보호자와 함께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다. 반드시 만 18세 이상의 보호자가 동반해야 하며, 24개월 미만 유아는 일반적으로 좌석 없이 보호자 무릎에 앉아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갓난아기와 함께하는 항공 여행을 둘러싼 논란은 항공업계와 승객 모두가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00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유세린🩵 유세린 이븐래디언스 브라이트닝 부스터 세럼 체험단 50인 모집 443 03.09 73,49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65,96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29,32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56,95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70,64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5,4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15,50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0,2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2 20.05.17 8,640,6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0,1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07,4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17456 유머 화내고 짜증내는 박지훈 22:46 68
3017455 이슈 효자 아들이 어머니를 지하실에 가둔 이유 22:45 318
3017454 이슈 사상 최초(?) 새 앨범 세계관을 신박한 VR 전시회 컨셉으로 풀어준 신인 남돌 22:44 137
3017453 유머 서울역에서 헤매는 여행객 모자에게 도움이 필요하냐고 영어로 물어보니 일본인이라해서 잠깐 버퍼링걸린 한국인 22:44 350
3017452 이슈 다음주 유퀴즈 브리저튼4 하예린 CUT 3 22:44 527
3017451 이슈 프랑스에서 부활절 기념으로 판매되는 최고급 디저트들 22:44 302
3017450 기사/뉴스 한국인 3천만명은 어디로 여행했나? 2025년 인기 해외여행지 10 1 22:43 257
3017449 기사/뉴스 이동휘 "무명시절, 유재석과 CF촬영...대본에 사인 받아" (유퀴즈)[종합] 22:43 154
3017448 기사/뉴스 정몽규 축구협회장 "월드컵 대표팀 전력 4년 전보다 나아졌다, 16강은 갈 수 있을 듯" 1 22:43 74
3017447 이슈 당시엔 몰랐는데 지금보면 인자강인 걸그룹 3 22:42 804
3017446 이슈 엄흥도 직계 후손 '왕사남' 출연..'광천골 마을사람 3번' 배우 엄춘미 22:40 498
3017445 유머 잘 잠 인증 마크.jpg 7 22:39 1,182
3017444 정치 "전례가 없어요. 성범죄 사건에서 피고소인이 나서서 수사심의위원회를 열어달라, 대질해달라 요구하는 거 자체가…" 1 22:39 533
3017443 유머 앵무새의 음식취향을 알다가도 모르겠다 만화 3 22:37 432
3017442 이슈 다시 컬러풀하게 바뀐 다음 로고 7 22:36 1,147
3017441 유머 틱톡 쇼츠 릴스 보는 덬들 사찰하기 1 22:36 161
3017440 이슈 인형더쿠들 지금 당장 코스트코로 달려가셈!!! 7 22:36 1,914
3017439 유머 80년대에 가게에서 80여장 음반훔쳐간 미식가 도둑 4 22:35 973
3017438 유머 한 달 동안 덬들이 봐줄 청소년들 선택하기! 3 22:35 225
3017437 유머 김구 선생님 보고 계십니까? 제3세계 글로벌 사우스 지도자 둘이 한국인도 안 꼈는데 알아서 K-손가락하트를 하는 시대가 열렸읍니다. 8 22:35 1,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