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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판] 자취방에 엄마 남친이 자꾸 찾아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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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6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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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먼저 자극적인 제목 죄송합니다.

 

하지만 제목 그대로 엄마 남친이 자꾸 제 자취방에 찾아옵니다.

 

일단 제가 이 곳에 글을 쓴 이유는 엄마 남친에 대한 처벌과 방법에 조언을 얻고자 올린 글이니 심한 말은 삼가주세요.

 

 

 

저는 24살 여대생이고 사정이 있어 본가와 그리 멀지 않은 원룸에서 자취 중입니다.

 

엄마와 남자친구는 작년 3월쯤부터 만났던 걸로 알고 있고요.

 

그 후 제가 6월부터 자취를 시작했습니다.

 

 

 

그 때부터 아저씨 (엄마 남자친구)가 불시에 찾아와 제가 없는 사이에 이불과 제 속옷 빨래를 해놓거나 (엄마가 얘기해줘서 안 사실 입니다.)
 
엄마와 둘이 술을 마시고 제 방에서 자고 있거나 하는 일이 비일비재 했습니다.

 

제가 낮에 학교를 다니고 밤에 아르바이트를 해서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은데 그 틈을 이용하는 것 같더라구요.

 

심지어 아저씨 혼자서도 저 없는 시간에 자주 왔다갔습니다. 언제 한번 제가 집에 있을 때 문을 열고 들어와서 당황했던 적도 있습니다.

 

집 키는 제가 엄마한테 편하게 오라고 준 걸 아저씨가 가지고 계시는 것 같아요. 그러지 않고서야 혼자서 들어올 순 없었겠죠.

 

 

 

당시에 엄마한테 울면서 너무 괴롭다고 제발 저 혼자 사는 자취방에는 데려오지 말라고 했더니 되려 화를 내시더군요. 그 정도도 이해를 못해주냐고요.

 

대화가 더이상 통하지 않을 것 같아 제가 몇 주간 본가로 피해있다가 그 후에 엄마의 자취방에는 데려가지 않겠다는 말을 믿고 다시 들어갔습니다. 열쇠도 바꾸려다 말았구요.

 

 

 

하지만 그 뒤에도 제가 주말에 일을 갔다가 오면 술병이 있다거나 이불이 흐트러져 있는 등 아저씨와 엄마가 다녀간 흔적이 자주 있었습니다.

 

저한테 한 말들은 다 잊은 건지 더 숨기려고도 하지 않는 것 같았어요.

 

 

 

그러다 제가 직접적으로 아저씨에게 연락을 하게 된 이유는, 며칠 전 제가 오랜만에 일이 일찍 끝나고 집에 도착했는데 현관에 신발 두켤레가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들어오는 소리에 깬 엄마가 놀란 얼굴로 방에서 나오셨고 제 침대에서 아저씨가 자고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하니 피가 거꾸로 솟더군요.

 

화가 나서 아저씨를 깨워 나가라고 아니면 내가 깨우겠다 했지만 오히려 엄마는 저를 말리며 잠깐 밖에 있다 오라시더군요.

 

너무 어이가 없고 화도 났지만 일단 참고 그럼 잠깐 편의점에 갔다올테니 내보내라는 말만 하고 나왔습니다.

 

 

 

직접 눈으로 확인한 이상 더 이상은 안 되겠다 싶어 아저씨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사실 앞으로 무슨 짓을 더 할지도 모르는 이유도 있었고요.

 

밑은 주고 받은 문자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저; 두 분이 만나지 마시라는 건 아니다. 다만 제 집에만 안 오셨으면 좋겠다. 집에는 혹시 모르니 소형 녹음기라도 설치하겠습니다. 더 불미스러운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아저씨; 너 정말 이기적이고 못됐다. 내가 엄마랑 원룸에 한 번씩 가는 게 뭐 그리 기분 나쁜 일이니. 정말 마인드가 된 아가씨라면 엄마남친이 언제 오더라도 부끄럽지 않게 집을 청소해야 되는 거 아니니. 또 엄마를 생각한다면 혹시 아저씨가 엄마에게 상처 줄까봐서라도 나한테 이런 예의 없는 문자를 보낼 순 없었겠지. 그리고 그런 얘기는 엄마한테 따지지 왜 나한테 하는거니. 다시는 이런 예의 없는 문자 보내지 말고 그게 싫으면 네가 독립해서 나가라.

 

 

 

얘기를 해봤지만 말도 안 통하고 앞으로도 계속 오겠다는 의사를 내비치니 너무 무섭습니다.

 

몇 달 전 담을 넘어 집에 들어오려 한 적도 있어 할 수 있다면 주거 침입으로 신고 하고 싶은데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열쇠는 당장 날이 밝으면 바꾸러 갈 예정이구요.

 

 

 

덧붙여 제 집안 사정을 말씀드리자면 부모님의 사이는 오래 전부터 안 좋으셨고 엄마가 몸이 아프신 후로 모든 경제권은 아빠가 가지고 계십니다.

 

제가 아직 아빠한테 말씀드리지 못 한 이유는 혼자 돈을 버시며 우울증을 앓고 계시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만 참고 떠안으면 언젠간 사그라들거라는 안일함이 여기까지 왔어요.

 

저도 지금 후회하고 있고 이제라도 바로잡고 싶습니다.

 

조만간 아빠에게 말 할 계획이고 집은 일단 열쇠를 바꾸는 게 최선인 것 같아요.

 

하지만 그 아저씨에 대한 처벌은 제가 알 길이 없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아빠도 저도 이 고통을 안고 살텐데 그 아저씨만 아무런 일 없이 뻔뻔하게 살 생각하니 잠도 안 옵니다.

 

제발 법적 조언 부탁드려요.



http://pann.nate.com/talk/335240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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