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888004?sid=001
닭목재 등 90㎜ 비로 수위 상승
해갈에는 역부족, 제한급수 지속
이르면 19일 도암댐 방류 돌입

18일 강원 강릉시 남대천 상류에서 굴착기와 덤프트럭이 동원된 도암댐 방류수 저류지 조성 공사가 한창이다. 강릉=연합뉴스
극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강원 강릉시에 지난 13일에 이어 18일에도 단비가 내려 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 30%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해갈을 기대하기에는 역부족인 강수량을 보여 시내 112개(4만5,000가구)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한 시간제 급수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이다.
18일 강릉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26%로 전날(17.7%)보다 8%포인트 넘게 올랐다. 계량기 잠금 등 시가 비상 조치에 들어가기 전인 지난달 초 수준까지 저수율이 회복된 것이다.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성산면 닭목재(93.5㎜), 도마(92㎜), 왕산(64㎜)에 전날부터 이날 오후까지 내린 비로 34만톤이 넘는 물이 저수지에 유입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예보대로 19일부터 강릉에 최대 40㎜의 비가 오면 저수율 3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전날 강릉시내 물 사용량은 6만 9,865톤으로 지난 13일 이후 나흘 만에 7만 톤 밑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100톤 이상 물탱크를 보유한 강릉시내 112개 아파트 단지의 시간제 급수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차량 531대와 해경 함정 1척을 동원한 운반 급수도 유지한다. 해갈까지 강수량이 부족해 재난사태 선포 이전인 하루 11만 톤을 공급할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시는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40%를 넘어야 재난 상황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평창군 대관령면 도암댐 방류도 임박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전날 도수관로에서 물을 빼낼 2개 관로(바이패스관) 설치공사를 마쳤다. 강릉시 결정에 따라 20일 예정된 방류 일정이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한수원 측은 전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안심하고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