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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유재석만 너무 믿었다가” 한때는 1등→꼴찌 추락…결국 ‘넷플릭스’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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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8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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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531418?sid=001

 

오는 30일부터 웨이브서 SBS 콘텐츠 못 봐
티빙-웨이브 합병 여파…사실상 넷플릭스 독점
‘토종 OTT’ 퇴색…“韓 예능 콘텐츠 확보 전략”


 

SBS 프로그램 ‘런닝맨’에 출연한 MC 유재석 [런닝맨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오는 30일부터 웨이브에서 ‘런닝맨’, ‘미운우리새끼’ 등 SBS 콘텐츠를 시청할 수 없게 된다. 오랜 기간 웨이브에 콘텐츠를 공급해 왔던 SBS가 이번 티빙-웨이브 합병을 계기로 완전히 등을 돌렸다. 이로써 SBS는 사실상 넷플릭스에 콘텐츠를 독점 공급하게 된다.

웨이브는 약 5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지만, 넷플릭스 공세로 입지가 쪼그라들었다. 이후 티빙과의 합병을 계기로 재기에 나섰으나 주요 콘텐츠 공급사인 SBS와 결별하는 결과를 맞이했다.

업계에선 국내 콘텐츠 업계 내 ‘큰 손’으로 꼽히는 SBS가 티빙-웨이브를 이탈하면서, ‘토종 OTT 출범’이라는 합병 본질이 흐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오는 30일 오전 9시부터 SBS 콘텐츠가 웨이브에서 철수한다. 다만 ‘나는 솔로’ 등 SBS 계열 채널의 일부 프로그램은 계속해서 시청 가능하다. 웨이브 관계자는 “CP사(SBS)의 요청으로 콘텐츠 공급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티빙, 웨이브 로고 [각 사 제공]



앞서 지난 6월 티빙과 웨이브는 ‘티빙-웨이브 더블 이용권’을 출시하면서 해당 이용권으로 SBS 콘텐츠를 시청할 수 없다고 명시하기도 했다. 더블 이용권은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5500원)와 웨이브 베이직(7900원)을 최저 7900원으로 동시 시청할 수 있는 이용권이다. 티빙-웨이브의 합병이 코 앞으로 다가오자, SBS의 티빙-웨이브 이탈이 공식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SBS는 웨이브에 콘텐츠를 독점 공급해 왔으나, 지난해 12월 넷플릭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신작뿐만 아니라 이전 작품까지 넷플릭스에 유통하기 시작했다.

그간 웨이브에서 SBS의 입지는 계속해서 줄어들어 왔다. 웨이브의 전신 푹(POOQ)은 지난 2012년 지상파 3사(KBS·MBC·SBS)가 공동 출자해 출범했다. 그러나 지난 2019년 웨이브 출범으로 SK스퀘어(지분 40.5%)가 주주에 포함되면서 지상파 3사의 지분이 각 19.8%로 쪼그라들었다. 이어 지난해부터 CJ ENM(48.9%), KT스튜디오지니(13.5%) 등의 주주를 보유하고 있는 티빙 주도로 웨이브 합병이 이뤄지면서, 지상파 지분은 더욱 감소할 예정이다.

 

넷플릭스 로고. [AP]



이로써 업계는 SBS가 글로벌 유통망을 확보하고자 OTT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는 넷플릭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분석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는 지난해 SBS와 6년간 이어지는 파트너십을 맺었는데, 장기 파트너십인 만큼 콘텐츠 독점 공급을 계약서에 명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국내 콘텐츠 업계 내 ‘큰 손’으로 꼽히는 SBS가 티빙-웨이브와 결별하면서, ‘토종 OTT’의 본질이 흐려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플릭스패트롤이 조사한 지난해 국내 플랫폼별 TV쇼 인기 순위에 따르면 웨이브에선 SBS가 제작한 ‘런닝맨’이 2위를 차지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간 넷플릭스는 한국인 이용자를 늘리기 위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과거 예능 프로그램 확보에 관심을 기울여 왔고, 지상파 3사 중 SBS에게 우선 접촉해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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