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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숙박업계에 ‘바가지요금’ 자제 당부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장으로 쓰이는 경북 경주시 화백컨벤션센터. (사진=연합뉴스)올해 10~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북 경주의 숙박업소들이 요금을 평소보다 10배 이상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기간에 아시아·태평양 국가 정상과 경제인, 언론인 등 2만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7일 한 숙박 앱에 따르면, 경주 시내의 일부 숙박업소는 APEC 행사가 열리는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의 숙박 요금을 대폭 인상했다.
A업소는 현재 평일 기준 5만원인 숙박 요금을 이 기간에는 34만원으로 책정했다. B업소는 4만3000원에서 64만원으로, C업소는 4만2000원에서 30만원으로 각각 요금을 올렸다.
이미 대다수 숙박업소는 해당 기간 예약이 마감됐다. 이에 APEC 기간에 경주를 방문해야 하는 관광객이나 타 지역 주민은 어쩔 수 없이 비싼 요금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부 관광객들은 경주 도심과 멀리 떨어진 외곽에 있는 숙소를 예약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바가지요금 논란을 두고 ‘국가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경주시는 16일 지역 숙박업소들에 협조를 요청하는 편지를 발송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편지를 통해 “APEC 정상회의는 경주가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할 중요한 기회”라며 “숙박업소 관계자들의 협조와 시민의 환대가 성공적인 회의 개최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숙박업계에 안전한 숙박 환경 제공, 합리적인 요금 유지, 친절한 서비스 제공 등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