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여성 4명 중 1명꼴로 성폭력을 경험했지만, 경찰 및 지원기관에 도움을 요청하기보다는 피하거나 화를 내는 방법을 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17일 '제주지역 젠더폭력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지난 5월 15일부터 6월20일까지 도내 15세 이상 남녀 1030명을 대상으로 실시, 19세 이상 응답자 979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조사결과 응답자 20.5%는 디지털 성폭력, 교제폭력, 성희롱 등 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여성 응답자 26.5%가 성폭력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성 피해자 14.3%보다 약 2배 많은 것이다. 반면 가해자 성별은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가해자 성별을 잘 모르는 응답(53.8%)이 많았던
디지털 성폭력을 제외하고 모든 유형에서 남성 가해자 비율이 85~100%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