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한강버스 첫날 10분만에 매진…승객들 "폭우걱정" "출근용 의문"
28,267 112
2025.09.18 14:24
28,267 112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634319?sid=001

 

11시 마곡 선착장서 첫 출발…오세훈 "다른 교통수단엔 없는 개성 있어"
 

한강버스 기다리는 시민들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한강버스가 정식 운항을 시작한 18일 서울 송파구 한강버스 잠실 선착장에서 시민들이 승선을 기다리고 있다. 한강버스는 총 8척의 선박이 마곡-망원-여의도-옥

한강버스 기다리는 시민들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한강버스가 정식 운항을 시작한 18일 서울 송파구 한강버스 잠실 선착장에서 시민들이 승선을 기다리고 있다. 한강버스는 총 8척의 선박이 마곡-망원-여의도-옥수-압구정-뚝섬-잠실 7개 선착장, 28.9㎞를 오간다. 2025.9.18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12시 30분 한강버스 150석도 매진입니다. 다음 배는 2시에요."

18일 오전 10시 30분께 찾은 한강버스 마곡 선착장은 한강을 누빌 새 수상교통 수단인 한강버스 첫차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시민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마곡 선착장은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에서 도보 10분이면 도착해 이동하기 편했다.

맑은 날씨를 즐기며 배를 타려는 가족, 청년들부터 자전거를 싣고 잠실로 가려는 이들까지 다양했다.

시민들은 저마다 선박과 선착장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으며 들뜬 모습이었다.

출발 30분 전인데도 선착장 밖까지 사람들이 늘어서자 한강버스 직원들이 11시 배를 탈 수 있는 대기표 150장을 나눠주기 시작했고, 몇 분이 채 지나지도 않아 마감됐다.

11시 배가 떠나 조금 한산해지자 다음 편인 12시 30분 배에 탑승하기 위한 대기표를 배부했는데, 이 역시 11시 10분께 매진이었다.

운항 첫날 사람들이 몰리자 임시 대기표를 나눠주는 과정에서 혼란도 빚어졌다.

일찌감치 도착해 기다렸는데도 대기표를 못 받은 사람이 많아 곳곳에서 "이미 티켓을 구매했는데 왜 못 탄다는 거냐"는 항의가 이어지기도 했다.

선박장 키오스크에서는 어린이·청소년 티켓을 구매할 수 없어 몇몇 시민이 불편을 호소했다.

4살 아이를 데려온 박한솔(38) 씨는 "어린이 표 발권하는 창이 아예 없고 오로지 성인 요금만 받는다"면서 "직원들이 아이를 무릎 위에 앉혀놓고 타라는데 배 위에서 2시간을 어떻게 그러냐"고 말했다.

박씨는 이어 "매진이면 헛걸음하지 않게 팻말이라도 써 둬야지 그마저도 몰랐다"고 했다.

12시 30분이 되자 마곡 선착장에서 한강버스가 정시 출발해 물살을 가르며 나아갔다.

승객들 대부분은 창가 좌석 쪽에 앉은 뒤 통창을 통해 한강의 경치를 감상하고 사진을 찍었다.

QR코드를 이용해 승선신고를 한 뒤 갑판에 나가 강바람을 맞으며 사진을 찍는 이들도 많았다.

여기저기서 "좋다", "멋있다"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좌측에서 멀리 보이는 북한산부터 앞쪽에서 보이는 여의도 마천루, 우측 한강 변 녹지까지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한강의 풍광은 아름다웠다.

한강버스의 속도는 시속 22∼23㎞로 자전거보다 조금 빠른 정도지만 눈요기를 즐기다 보니 느리거나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이날 기온은 24도 안팎이었는데 선내는 에어컨이 가동돼 시원했다.

소음도 옆 사람과 조용히 대화하기에 문제없는 수준이었다.

 

한강버스 정식운항 시작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정식 운항을 시작한 한강버스가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 선착장을 출발해 뚝섬 선착장으로 향하고 있다.  한강버스는 총 8척의 선박이 마곡-망원-여의도-옥수-압

한강버스 정식운항 시작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정식 운항을 시작한 한강버스가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 선착장을 출발해 뚝섬 선착장으로 향하고 있다. 한강버스는 총 8척의 선박이 마곡-망원-여의도-옥수-압구정-뚝섬-잠실 7개 선착장, 28.9㎞를 오간다. 2025.9.18 seephoto@yna.co.kr


다만, 한강버스를 여가용만이 아니라 출퇴근용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를 두고는 시민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10시부터 나와 탑승하기 위해 기다렸다는 조승현(36) 씨는 "마곡에서 2시간 걸려 잠실까지 출퇴근한다면 무리겠지만 여의도가 직장이라면 충분히 이용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반대로 이모(26) 씨는 "다른 대중교통은 한 번 놓치더라도 15분쯤 지나 다음 차가 오는데 한강버스는 90분 후에야 온다"면서 "출근용으론 탈 수 없다는 거다. 여행용, 관광용으로는 재미있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갑작스럽게 폭우가 내리면 결항하거나, 운항 중일 땐 인근 선착장에 하선해야 할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

조씨는 "안전에 민감할 수밖에 없겠지만 갑자기 내리라고 하기보다는 미리 좀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갑자기 결항한다면 당황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여가용으로는 이만한 교통수단이 없다는 의견도 많았다.

이수용(68) 씨는 "자전거를 싣고 가려 한다. 배를 타고 가 잠실에서 운동하고 다시 한강버스로 돌아올 것"이라며 "2시간이 조금 긴 듯 해도 바쁘게 갈 이유가 없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날 한강버스 정식운항에 맞춰 시승식도 열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승 행사에서 "이 교통수단은 다른 교통수단이 가지고 있지 않은 개성이 있다"면서 "도시 생활 속 스트레스와 압박으로부터 힐링, 자유, 치유 기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정식 운항 시작 이후 두 달 내로 평가가 이뤄지고 내년 봄이 되면 본격적으로 가늠이 가능한 시점이 될 것"이라며 "생각보다 느리다는 걱정이 많은데 모든 것은 서울 시민들의 평가와 반응에 달렸다"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1457년 청령포, 역사가 지우려했던 이야기 <왕과 사는 남자> 최초 행차 프리미엄 시사회 초대 이벤트 540 00:05 7,59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6,84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22,31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60,87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26,31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8,37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7,17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9763 기사/뉴스 [단독] '흑백요리사2' 후덕죽 셰프, '유 퀴즈' 출연...유재석 만남 성사 10:23 4
2959762 팁/유용/추천 kb pay 퀴즈 10:22 12
2959761 이슈 산불 인도네시아 의인 "한국 대통령에 감사 받아" 인도네시아 반응 10:22 83
2959760 이슈 미국에서 유행인 세일러 슬리퍼 10:22 98
2959759 기사/뉴스 [단독]"홈플러스, 1조원대 분식회계…조작한 재무제표로 회생 신청" 7 10:21 136
2959758 기사/뉴스 발리 오려면 3개월치 은행잔고 공개?…입법 추진 논란 7 10:20 337
2959757 이슈 다이어트 할 때 나는 식단이 더 힘들다 VS 운동이 더 힘들다 8 10:20 183
2959756 기사/뉴스 강남 바닥 뒤덮은 ‘여대생’ 전단지…3백 명 붙잡았다 1 10:19 397
2959755 이슈 해외케이팝팬들은할줄아는게 한국인빨면서eng plz시전, 오역믿고한국트윗에시비걸기, 한국여성얼굴품평성희롱, 한국인빨면서한국인한테인종차별, 한국문화무시, 한국인피부색가지고지들끼리100분토론, ㅈ도모르면서한국전문가행세하기밖에없는데 “한국인들은해외팬을싫어하나??🥺”ㅇㅈㄹ그럼좋아하겟냐 8 10:16 753
2959754 기사/뉴스 ‘은애하는 도적님아’ 송지호, 코믹과 진지 넘나드는 ‘신스틸러’ 2 10:14 658
2959753 기사/뉴스 [단독] '환승연애4', 역대 최고 성과…해외 포상휴가 간다 51 10:14 1,651
2959752 이슈 더쿠에 이 가수 아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는지 궁금해서 쓰는 글...jpg 2 10:13 682
2959751 이슈 어릴 때 사진들 올라온 윤두준 인스타그램 11 10:12 499
2959750 이슈 에이핑크 앨범 초동 집계 종료 5 10:08 1,085
2959749 이슈 [NOTICE] 장하오, 리키, 김규빈, 한유진 향후 활동 안내 34 10:07 3,187
2959748 이슈 아이덴티티 앨범 초동 집계 종료 3 10:07 388
2959747 이슈 물 웅덩이 때문에 신발이 젖기 싫었던 사람 9 10:05 1,176
2959746 정치 [속보] 국민의힘, 5년 5개월 만에 당명 바꾼다 50 10:05 1,476
2959745 기사/뉴스 비, 김태호 PD와 손 잡았다…‘지구마불’ 스핀오프 출격 6 10:05 866
2959744 이슈 올해 골든글로브 시상식 참석자들에게 제공되는 식사 7 10:05 1,4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