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티메프 사태’ 14개월, 미정산에 빚 떠안아…“누가 죽어야 눈길 줄지” 위메프 기업회생절차 폐지로 피해자들 구제받을 길 사라져
9,163 6
2025.09.18 01:23
9,163 6
지난 9일 서울회생법원이 위메프의 기업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내리면서, 이른바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해 피해자들이 구제받을 길이 사실상 사라지게 됐다. 피해자들은 이 사태가 발생한 지난 1년여 동안 직원 감축과 사업 축소, 정부의 정책자금 대출로 근근이 버티고 있지만, 내년부터 원금 상환이 본격화되면 개인회생·파산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한다. 우울증, 대인관계 축소 등 정신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사람도 적지 않다. 정부와 정치권을 향해 “사람이 죽어 나간 뒤에야 피해자들에게 눈길을 줄 것인가”라는 절박한 호소가 나오는 이유다.




이 사태는 지난해 7월 발생했다. 큐텐그룹 산하의 이커머스 업체인 티몬과 위메프가 판매자에게 지급해야 할 돈을 유용하다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일으켰다. 이후 두 기업은 나란히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금융감독원은 이들이 입점 업체에 지급하지 못한 대금은 1조2790억원, 피해 업체 수는 4만8천곳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했다. 티몬은 지난 6월 오아시스가 최종 인수해 재출발을 노렸지만, 피해자들의 반발로 재개장이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인수자를 찾지 못한 위메프는 서울회생법원이 회생폐지 결정을 내리면서 누리집에 서비스 종료 안내 공지를 하는 등 사실상 파산 절차에 접어들었다.




피해자들을 옥죄는 것은 티메프가 주지 않은 ‘미정산 대금’만이 아니다. 티메프는 입점 판매자에게 대금을 정산해 줄 때 2∼3개월의 시차를 둬왔다. 판매자가 돈을 완전히 받기까지 최대 3개월이 걸렸다. 이 때문에 많은 판매자는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은행의 ‘선정산 대출’ 서비스를 이용해왔다. 티몬·위메프에게 받을 판매 대금을 담보로 은행이 먼저 돈 을 빌려주고, 이후 대금을 정산받으면 이들이 은행에 이자를 더해 갚는 방식 이다. 피해자 ㄴ씨는 “어떻게 보면 우리 돈을 5% 넘는 이자를 내며 빌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 고 말했다. ㄴ씨의 미정산 대금은 50억원가량, 은행에서 받은 선정산 대출은 30억원이 넘는다. 50억원을 믿고 땡겨쓴 30억은 고스란히 빚으로 남았다.



신선식품 기업 오아시스가 인수한 티몬의 경우, 회생법원은 티몬의 채권 변제율을 0.75%로 정했다. 티몬 미정산 채권은 약 7456억원인데 갚아야 할 변제 금액은 56억원가량인 것이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이마저도 온전히 돌려받지 못한다. 선정산 대출 계약 과정에서 법인 대표와 티몬이 연대보증(채무자가 빚을 갚지 못할 경우 대신 갚을 사람을 지정)으로 묶여, 피해자들은 후순위로 밀리고 은행이 먼저 티몬으로부터 변제를 받기 때문이다. 피해자 강아무개(43)씨는 미정산 금액 18억6천만원 중 1400만원 정도를 변제받을 수 있었는데, 이 가운데 선정산 대출을 해준 에스씨(SC)제일은행이 1천만원을 가져갔다. 강씨에게 돌아온 건 400만원뿐이었다.



https://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1219110.html?utm_source=twitter&utm_medium=social&utm_campaign=btn_share&utm_content=20250917#ace04ou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졸리아우어🫧] 들뜸 없이 화잘먹 피부 만들기! #진정냠냠세럼 체험 이벤트 (50인) 175 00:05 9,21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67,27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30,57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58,05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73,70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5,4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16,45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0,2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2 20.05.17 8,640,6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1,15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07,4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17936 이슈 맨날 knetz 욕하다가 관심받고싶을땐 한국인인척 트윗 올려서 외국 팬들 선동함 12:50 23
3017935 기사/뉴스 쯔양, '전참시' 후 겹경사 터졌다…기내식 라면 출시→광고 모델 발탁 12:50 91
3017934 이슈 전소민x김도연 주연 영화 <열여덟 청춘> 포스터,예고 1 12:50 64
3017933 이슈 아이브 리즈 인스타 업데이트 12:49 52
3017932 팁/유용/추천 원덬 난리난 노래 36...jpg 12:48 113
3017931 이슈 IOI 10주년 투어 일정.jpg 4 12:47 660
3017930 이슈 원전사고 15년만에 서울 도심에 '후쿠시마로 오세요' 광고 등장 31 12:46 685
3017929 정보 4월에 아이맥스 꼭 가야하는 이유 생김.queen 6 12:45 583
3017928 이슈 어처구니없는 대만 두끼 지점 12 12:45 1,072
3017927 정치 '李 공소 취소 거래설' '탄핵 사유' 논란에 사라진 정청래 … 조국도 '조용' 9 12:44 306
3017926 이슈 근본 따윈 없다는 국제경기 5 12:44 573
3017925 기사/뉴스 천만 '왕사남' 장항준, 커피차 쐈다… "큰 사랑에 꿈 같은 나날 보내" 2 12:44 508
3017924 이슈 범죄도시 일본판 출연진 5 12:43 487
3017923 이슈 위험신호를 알아보지못하는 애교많은 남자 4 12:42 675
3017922 이슈 실시간 침튜브 근황...... 11 12:40 2,768
3017921 기사/뉴스 배우 박신양, 14년간의 회화 작업 집대성한 대규모 개인전… ‘박신양의 전시쑈: 제4의 벽’ 개최 12:39 405
3017920 기사/뉴스 (cctv끔찍한장면 주의) 한문철TV 또 갱신...출발하는 차량 앞으로 아이 갑자기 튀어나와...(feat.mbc뉴스) 25 12:39 1,381
3017919 이슈 타격 연습 하는 WBC 도미니카 감독 4 12:38 604
3017918 이슈 약한영웅 연시은모자 12:37 373
3017917 이슈 무명의 더쿠 : 먼가 티아라 파이브돌스 활동 시절에 광수네에서 데뷔한 솔로 가수 같음.jpg 7 12:37 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