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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뮤지컬계 더쿠 양산극으로 유명한 '프랑켄슈타인' 드디어 오늘 영화로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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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8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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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가 대극장 뮤지컬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지킬앤하이드, 레베카 등)의 작품들은 대부분 라이센스(수입) 작품들인데

2014년 초연으로 등장한 '프랑켄슈타인'은 창작극으로서는 이례적일 정도의 인기를 끌며 2024년 5연에 이르기까지 10년 동안 흥행해왔음

유달리 더쿠층이 탄탄하기로 유명한 이 작품의 흥행 요인들을 보자면


1.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원작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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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주여, 저를 흙으로 빚어 인간으로 만들라고 제가 요청했습니까?
어둠에서 끌어내 달라고 제가 애원이라도 했습니까?
- 「실낙원」 중


오타쿠라면 찌르르해질 수 밖에 없는 원작 소설 프랑켄슈타인의 서문.


프랑켄슈타인은 주인공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죽은 인간의 신체를 조합해서 새로운 생명, '괴물'이라고 불리게되는 존재를 탄생시키면서 벌어지는 비극을 담고 있음. 

과학의 발전에 따라 흔들리게 된 생명의 존엄성, 인간성에 대한 질문과

'사랑'을 갈구하는 소수자의 존재.

현대 sf의 클리셰와 같은 설정들을 최초로 시도한 고전격의 작품이라

더쿠 입장에서 흥미가 안 일수가 없음

무엇보다 뮤지컬로 각색되면서

매드 사이언티스트인 빅터에게는 생명에 집착하게 된 아픈 과거를,

괴물에게는 관객의 입장에서 더 동질감을 느낄수밖에 없는 설정을 만들어 냈는데

고전의 빛 바래지 않은 질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냈다 할 수 있음.


2. 대극장에는 흔치 않은 남남 투탑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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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대극장 뮤지컬은 주인공 격의 한 사람을 중심에 두고 전개되거나, 아니면 반대로 다양한 인간군상이 등장하는 작품이 많음. 대극장에 어울리는 연출, 인원수를 고려하다보니 자연스레 나타나는 현상인데

특이하게도 프랑켄슈타인은 주연 두명에게 집중하되, 둘의 비중을 비등하게 주고, 연출적으로도 계속해서 양쪽을 오가는 형태를 띄고 있음.

(물론 작품 제목부터가 '프랑켄슈타인'이기에 빅터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캐릭터가 주인공에 가깝고, 캐스트를 표현할때도 앞에 나옴)


가장 좋은 건 이런 연출덕분에 보통 대극장에서 원톱 역할을 하는 남자 배우 두명을

'한 작품에서 한번에'  볼 수 있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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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의 시간동안 많은 인기 남배들이 캐스트를 거쳐갔고

가장 최근인 5연의 캐스트는 빅터역에 유준상, 신성록, 규현, 전동석. 

괴물역에 박은태, 카이, 이해준, 고은성

그 중에서도 영화화가 된 공연날의 캐스트는 규현과 박은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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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태는 프랑켄슈타인 작품의 시작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단 한번도 캐스트에서 빠진 적 없는

'단순히 그 캐릭터를 연기한게 아니라 작품 자체를 함께 만들어갔다'는 표현이 과언이 아닌 배우.

처음 개막을 앞두고 연습하던 시기, 캐릭터에 몰입해 감정이 차오른 배우의 모습을 보고 연출과 음악감독이 추가로 넘버를 만들어냈다는 유명한 일화도 있음.

작품을 사랑하는 팬들도, 그리고 배우 스스로도 '박은태하면 프랑켄슈타인을 빼 놓고 얘기할수 없다'고 할 정도로 배우의 인생작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뮤지컬하면 반드시 떠오르는 이름 중 하나인, 박은태 배우의 농도 짖은 열연을 보고 싶다면 꼭 봐야하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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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현은 2021년 4연부터 프랑켄슈타인에 참여하면서 10년 넘게 쌓아온 뮤직컬 배우로서의 내공을 보여줬는데

본래도 입지야 다지고도 남았지만, 이 작품을 통해 한층 새로운 팬이 늘어난 것은 부정할 수 없을 정도로

주인공 '빅터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캐릭터를 굉장히 매력적으로 소화했음.

'괴물을 창조해낸 연구자' 같이, 주인공의 저돌적이고 집착적인 이미지를 가져가면서도 그럴수밖에 없는 인간적인 타당성을 이해시키면서

납득이 가면서도 새로운 빅터를 만들어냈다는 평.


투톱극이다보니 주연의 조합에 따라 느낌이 다르고, 그게 더쿠를 양산하는 요인이 되기도 했는데

규현-박은태 페어를 좋아한 사람들은 관객의 몰입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 연기, 팽팽한 긴장감을 강점으로 뽑았음.

제작사 역시 반응이 좋았던 페어임에도 언제 다시 한 작품에서 만날지 기약이 없다보니, 기회가 되는 지금 꼭 영화로 남기고 싶었다는 코멘트를 함.


3. 넘버가 굉장히 좋음 


뮤지컬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 

축가곡으로 많이 쓰이는 '너의 꿈속에서'를 비롯해

주인공 빅터 프랑켄슈타인의 광기어린 모습을 볼 수 있는 넘버 '위대한 생명창조의 역사가 시작된다'

남자 뮤지컬 배우 지망생이라면 한번쯤은 도전해봤을 넘버 '난 괴물'까지

공연 내내 도파민을 팡팡 터트리는 쫄깃한 넘버의 향연으로

멍때릴 틈이 리터럴리 없음...

처절한 스토리와 더불어 휘몰아치는 넘버들 덕분에

배우들은 정신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죽어나고, 관객들은 호불호 떠나 지루하게 볼 일이 없는 뮤지컬로 꼽힘.


https://youtu.be/BRkyxAEHBHI?si=R-b2nWey-pmqfrrv


어떤 넘버를 가져와도 스포일러가 되기 때문에

비교적 극 초반의 넘버이자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작품의 컨셉슈얼한 분위기, 두 주연을 오가는 연출 방식을 체험할 수 있는 넘버 '단 하나의 미래'를 가져와 봄.

(상대적으로 조회수가 높은 영상이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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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화는 프랑켄슈타인이 10주년을 맞이했던 2024년,  8월 23일의 공연을 담아낸 실황 영화임

무대예술의 묘미와 영화로서의 매력을 같이 가져가기 위해 제작진도 많은 고민을 하고, 당연히 공연 몇달전부터 시뮬레이션을 돌렸다고 함

당일 배우들은 정말 좋은 연기를 보여줬고

과연 무대의 생생함이 영화로 어디까지 담겼을지는 뚜껑이 열려봐야 알겠지만..

대극장 뮤지컬 공연을 처음부터 끝까지 기록하는 건 쉽지 않고 정말 의미있는 시도이기 때문에, 많관부 바라며 글을 작성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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