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윤석열 구속되자 "헌재 방화" 글 게시한 30대 무죄…검찰, 항소
9,466 21
2025.09.16 09:05
9,466 21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9단독 설일영 판사는 지난달 28일 협박 및 협박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A(39)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구속 상태에서 재판받던 A씨는 선고 당일 석방됐다.

A씨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활동하는 윤 전 대통령 지지자로, 지난 1월 18일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열린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 및 구속영장 청구 등의 부당성을 주장하는 집회에 참석했다.

이후 법원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자 이튿날일 1월 19일 위 사이트 게시판에 "헌제(헌재의 오기) 가능하면 들어가지 말고 불 지르면 좋은데"라는 제목으로 "불 지르는 게 가장 안정할 듯"이라는 내용의 게시글을 작성하는 등 7회에 걸쳐 헌재를 방화하겠다는 취지의 게시글을 작성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또 "방어 수단 챙겨가라 경찰이 폭력 쓰면 망치로 때려죽여"라는 제목으로 "정당방위다 락커로 눈 공격해도 경찰 무력화 가능"이라는 내용의 게시글을 작성하는 등 10회에 걸쳐 집회·시위 관리 담당 경찰공무원을 살해하거나 폭행할 것을 종용하는 내용의 게시글을 작성한 혐의도 받는다.

수사기관은 A씨의 이런 행위에 대해 "헌재 총무과 소속 보안 담당 공무원과 경찰공무원 8명 등을 협박하거나 협박하려 한 것"으로 보고 협박 및 협박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재판부는 A씨의 게시글 내용에 대해 "사회공공의 질서를 유지해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와 법치주의 수호에 기여한 경찰공무원 등의 노고에 대한 온당한 표현이라고는 결코 볼 수 없으며, 일부 경찰은 실제 위해를 입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을 느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면서도 "피고인이 게시글을 작성할 당시 피해자들을 상대로 해악을 고지한다는 고의를 가지고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무죄 판단했다.

설 판사는 "이 사건 게시글 대부분은 '(헌재를) 불태우자, (경찰버스를) 불태워라, (망치를) 챙겨라' 등 청유형 내지 지시형의 표현을 작성됐다"며 "이는 피고인이 정치적 견해를 같이하는 사람들을 메시지 전달 상대로 여겼음을 보여준다"고 판시했다.

또 "피고인의 게시글 주된 목적은 폭력적 집회 또는 방화·특수공무방해·공용물파괴 등의 불법 행위를 선동하거나 이를 통해 당시의 사회적 상황의 전개에 영향력을 미치고자 한 것"이라며 "일부 헌재 근무자 등에게 한 것으로 보이는 표현물도 찾을 수 있지만 적대감, 분노감을 표출하거나 조롱하는 행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씨가 온라인 게시판에 게시글을 작성했을 뿐 피해자들에게 직접 전달될 수 있는 방법(우편 등)을 사용하거나 피해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인터넷 사이트(헌재 또는 경찰청 홈페이지 등)에 게시하지 않은 점도 무죄 판단 근거가 됐다.

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해 이달 3일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628004?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204 12.26 12,13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8,76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86,39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8,7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04,33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5,19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6,57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0,5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5,3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4985 유머 트위터 그림러들한테 sexy 그림이 플 타고 있는 이유.twt 09:47 264
2944984 기사/뉴스 소녀시대 수입 1위는 윤아 태연? 효연이 밝힌 밥값 결제 방법(전현무계획3)[결정적장면] 2 09:47 228
2944983 이슈 의협에서 의사 1만8700명 부족하다는 추계위 결론에 발작하는게 웃긴 이유 1 09:46 148
2944982 유머 제가 게임을 얼마나 못하냐면.twt 8 09:44 391
2944981 이슈 팬들 드립 이해 못하고 가차없이 튕겨내는 고윤정.jpg 4 09:44 547
2944980 이슈 게자리 근황...twt 17 09:32 1,129
2944979 기사/뉴스 소녀시대 효연, 프랑스서 ‘요년’으로 불린 이유 “발음 어려워”(전현무계획3) 6 09:28 1,250
2944978 기사/뉴스 프로미스나인, '하얀 그리움'으로 '뮤직뱅크' 1위 트로피 1 09:26 415
2944977 기사/뉴스 '대상' 전현무 "박보검이 축하문자 보내" 연예대상 후일담 ('사당귀') 09:24 432
2944976 유머 쇼츠 넘기면서 보다가 잠 확 깬 영상 5 09:24 1,284
2944975 유머 과거에도 똑같았던 큰아빠 재질 임성근 셰프 (feat. 허세작렬) 4 09:22 1,286
2944974 기사/뉴스 [종합] 기안84, 母 생신에 현금다발 플렉스…“ATM기 털어온 것 같아” (‘나혼산’) 1 09:21 852
2944973 유머 스테이플러 심으로 장난감 자동차 만들기 11 09:20 1,470
2944972 이슈 음악 18년하다가 회사에 첫 취업한 40대 초반의 첫 사회생활 일기.jpg 26 09:19 4,781
2944971 기사/뉴스 함께 탈북한 남동생 살해 혐의 50대 여성 구속영장 신청 11 09:18 2,302
2944970 유머 엔믹스 해원의 에어팟 이름 4 09:18 1,586
2944969 정보 새송이버섯까스 3 09:15 1,115
2944968 기사/뉴스 [AI 이슈트렌드] 신민아·김우빈 결혼부터 전현무 링거 논란까지...연말 연예계 희비 교차 09:15 200
2944967 이슈 2018년 차은우, 임윤아, 최민호.gif 8 09:15 1,539
2944966 기사/뉴스 이주승 크리스마스 트리 카 만들었는데‥비주얼에 일동 침묵 폭소(나혼산) 09:14 1,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