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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회당 출연료 8억도 줬다, 너무 심하다했더니” 3억으로 ‘싹둑’… 제동 건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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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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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528774?sid=001

 

넷플릭스 히트작 ‘더 글로리’ 촬영 장면 [사진 넷플릭스]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거액 출연료로 싹쓸이하더니”

넷플릭스가 톱 배우들의 출연료에 제동을 건다. 4억~5억원 심지어 8억원에 달하는 회당 출연료로 한국 콘텐츠를 싹쓸이하던 넷플릭스가 시리즈 회당 상한선을 3억 원대까지 낮춘 것으로 전해진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배우들의 몸값 낮추기’에 본격 들어갔다. 넷플릭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천정부지로 치솟던 출연료에 브레이크를 건 셈이다.

출연료를 낮춰도 넷플릭스 작품에 주연 배우들이 줄을 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요즘 유명 배우들은 방송, 영화관보다 글로벌 플랫폼 넷플릭스에 대한 선호가 절대적이다.

넷플릭스로 배우들이 몰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작품마다 차이가 있지만, 넷플릭스가 사실상 출연료 상한선을 두고 당초 보다 낮은 금액의 출연료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고 전했다.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촬영 장면 [사진, 넷플릭스]



넷플릭스가 K콘텐츠의 부흥을 이끌었지만 한편으론 한국 드라마 제작비 상승의 주범이라는 비판도 받았다. 불과 몇년 전까지 드라마 제작비는 회당 평균 3~4억 원이었다. 넷플릭스가 한국에 진출하면서 회당 제작비 20억원이 흔해졌다. 제작비의 큰 몫을 차지하는 것이 배우 출연료다.

배우들의 출연료를 높이면서 전체 제작비 상승으로 이어졌고, 자금력에서 밀리는 국내 방송 및 토종 OTT의 드라마 제작 편수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2022년 141편에서 올해는 80여편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한편에선 한국 콘텐츠의 인기가 넷플릭스 실적을 견인하는 것을 감안하면, 수억원대 출연료가 아깝지 않다는 평가다.

넷플릭스가 공개한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시청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콘텐츠가 상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2’ 상반기 최다 시청 시리즈 2위, ‘오징어 게임3’은 3위를 차지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상반기 3500만회의 시청수, ‘중증외상센터’는 3400만회, ‘약한영웅 1, 2’ 각각 2200만회, 2000만회로 총 4200만회의 시청수를 기록했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촬영 모습 [사진,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넷플릭스 올해 2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5.9% 증가한 110억7900만 달러(한화 약 15조4400억 원)였으며, 영업이익은 무려 45% 증가한 37억7000만 달러(한화 약 5조2489억 원)에 달했다.

앞서 넷플릭스 관계자는 “한국 콘텐츠가 이렇게 잘 되고 글로벌적으로도 사랑받고 성공하고 있지만, 제작비가 늘어나는 부분이 생기면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라 생각한다”며 “저희 나름대로 적정한 예산에 적정한 출연료를 드리는 게 배우에게도, 저희에게도, 작품에게도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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