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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부모님이 툭하면 해달라셔” 너도나도 ‘스트레스’…이 정도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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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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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528590?sid=001

 

서울 시내에 위치한 은행에 비치된 ATM. 고재우 기자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부모님이 툭하면 은행 업무(모바일 뱅킹) 해 달라셔.” (30대 직장인 A씨 SNS 게시글 중)

60대 이상 고령층 모바일 뱅킹 이용 능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님이 자녀에게 부탁하고, 바쁜 자녀들이 이를 거절하면서 서로에게 스트레스가 될 정도다.

스마트폰 보급으로 은행 지점 개수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60대 이상 고령층에 대한 금융 등 디지털 교육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시내에 위치한 은행. 고재우 기자



12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공개한 ‘고령층의 스마트기기 활용 능력’에 따르면 스마트기기 활용 능력, 그중에서도 모바일 뱅킹 등 금융거래 능력이 60대 이상에서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60대 2022년(응답자 1486명) 2.81(5점 만점 기준)→ 2023년(1511명) 2.98→ 지난해(1378명) 3.29점이었고, 70대 이상은 1.44(1228명)→ 1.54(1254명)→ 1.68점(1152명) 등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체 국민 평균 3.58(9941명)→ 3.62(9757명)→ 3.77(8693명) 등과 비교했을 때 확연히 떨어지는 모습이다.

문제는 모바일 뱅킹 활성화로 전국에 있는 은행 지점 개수가 갈수록 줄어들면서 60대 이상 고령층이 금융거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 지점 개수는 2012년 7836개로 정점을 찍은 후 꾸준히 하락해 2023년 5896개까지 감소했다.

 

서울 시내에 위치한 한 ATM 기기. 고재우 기자



이 때문에 고령층에 대한 금융 거래 등 디지털 교육 중요성 꾸준히 제기됐다. 앞서 HP코리아가 공개한 ‘국내 고령층 디지털 문해력 현황’에 따르면 고령층이 교육을 희망하는 분야로는 ▷금융 거래(38%) ▷키오스크 이용(31%) ▷상품 및 서비스 구매(27%) 등이 꼽혔다.

A씨는 “부모님 모바일뱅킹을 대신 해드리려 해도 은행마다 비밀번호 설정을 다르게 해놓으셔서 자꾸 틀리고, 그러면 또 모바일뱅킹 자체가 잠겨버린다”며 “부모님도 짜증을 내시고, 저도 짜증이 나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HP코리아는 “실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중심으로 실용적인 디지털 교육이 필요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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