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456714?sid=001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공장에서 한국인 노동자를 단속·구금한 미국 정부의 태도를 비판하며 "해외 투자를 가로막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12일(현지시각) WSJ은 사설에서 "지난주 조지아주 현대차 공장에서 벌어진 무차별 단속의 여파는 한국에서도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최근 기자회견에서 "현재 상태라면 우리 기업들이 미국 현지 직접 투자를 망설일 수밖에 없다"며 "시설·장비·공장을 설립하는 데는 기술자가 필요한데, 미국에는 그 인력이 없다"고 발언한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이에 대해 WSJ은 "미국인들에게는 불편하게 들릴 수 있지만 사실"이라며 "미국에는 이런 일을 할 노동력이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한국은 지난 7월 관세율을 15%로 조정하는 대신, 미국에 3500억 달러 규모 투자를 약속했다. 그러나 미국은 여전히 H-1B 전문직 비자와 H-2B 단기 근로자 비자 발급에 상한을 두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이 대통령의 발언은 국내 정치 현실을 반영한다"며 "동맹국들은 더 높은 관세를 피하고자 트럼프 행정부 요구를 일정 부분 수용해 왔지만, 결국 자국민의 인내심과 충돌하게 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수갑과 족쇄를 찬 한국인 노동자들의 이민세관단속국(ICE) 영상은 서울과 부산에서 결코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한다"고 덧붙였습니다.
WSJ은 "한국인 노동자에 대한 무차별 단속은 한국에서도 여파를 일으키고 있다"며 "이번과 같은 단속은 트럼프 대통령이 원한다는 해외의 투자를 오히려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