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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영주권자도 무차별 구금하더니 미국, 결국 "경미한 위반뿐" 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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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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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14/0001448960?sid=001

 

[뉴스데스크]
◀ 앵커 ▶

구금됐던 국민들은 돌아왔지만, 당초 미국 이민당국의 이번 체포작전에는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었단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취업이 허용된 정당한 비자를 가진 사람은 물론, 심지어 미국 영주권자까지 무차별 체포할 정도로 위법적인 단속이 이뤄진 건데요.

그런데 이런 식으로 한국인 수백 명을 끌고가 조사한 뒤 내린 결론이, 경미한 위반뿐이었단 사실이 MBC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나세웅 뉴욕특파원이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주말 조지아 포크스턴 구금센터에서 만난 마리아 토레스,

LG계열사에서 일하다 쇠사슬에 묶여 끌려간 남편을 면회하러 이른 아침 줄을 섰습니다.

[마리아 토레스/LG계열사 직원 가족]
"남편은 여기가 끔찍한 곳이라고만 했어요. 오직 그 얘기만 했습니다."

체포돼 구금된 남편은 7살에 미국으로 이민 온 영주권자였습니다.

부인인 마리아도 영주권자.

심지어 이민 변호사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이민법 전문인력입니다.

이런 그도, 남편이 체포된 이유를 짐작조차 못 하고 있었습니다.

[마리아 토레스/LG계열사 직원 가족]
"그냥 막막해요. 단순히 가족을 갈라놓는 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정말 힘든 상황에 몰아넣고 있어요. 아이들이 계속 아빠를 찾아요."

유일하게 잔류를 선택한 한국인 노동자 1명은 영주권 신청 상태, 가족 모두 미국 영주권자였습니다.

구금됐던 한국인 중엔 미국에 세금까지 내는 주재원 비자를 소지한 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무 문제가 없는데도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가 갇혔던 셈입니다.

[박동규/이민법 전문 변호사(뉴욕주)]
"(체포) 할당량을 채우는 게 중요하고 법적으로 나중에 소송이 된다면 '그건 나중 문제다'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죠.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체포와 구금이죠."

구금된 노동자들의 귀국과 관련한 협의를 잘 아는 외교 소식통은 MBC에 "미국 측이 '일부 위반이 있지만 모두 경미한 수준'"이라고 했다"며, "이는 이민국 차원의 판단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민당국은 지난 1월부터 수사를 해왔다며 정당성을 주장했지만, 한국인 3백여 명을 끌고 가 강제조사한 결과가 고작 이런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폭스뉴스 앵커 등 이른바 마가 진영 주요 인사들은 "항의하는 한국 정부의 태도가 오히려 충격적"이라며 '부당한 체포였다'는 우리 국민의 인식과 극명한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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