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장님, 아가씨 고르고 올라가세요."
한국에서 약 3000km 떨어진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 있는 한 한식당. 익숙한 한국어가 들렸다. 이곳은 겉에서 보기엔 평범한 한식당이지만, 실상은 성매매 알선이 일어나는 곳이다.
(중략)
비엔티안 곳곳에는 총라오, KTV(한국식 노래방), 마사지숍 등 다양한 성매매 업소가 존재했다. 여성신문과 탁틴내일은 온라인 모니터링·현장 조사·교민 증언을 종합해, 비엔티안에서 한국인이 직접 투자했거나 현지인과 동업해 운영하는 '한국계' 성매매 업소 최소 14곳을 확인했다. 이 업소들에서는 성매매가 이뤄지거나, 한인 관광객 또는 교민에게 성매매 여성을 알선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성구매자 송출국이 된 한국
한국은 2010년대부터 국제사회로부터 여러 차례 동남아시아에서 성매매·아동성착취의 주요 수요국으로 지목돼 왔다. 미국무부가 매년 발행하는 '인신매매 보고서(Trafficking in Persons Report)'는 2010~2012년 한국을 동남아시아 지역의 아동 성매매 관광의 주 고객으로 규정했다.
(중략)
통 활동가는 "성매매 산업이 라오스 내 인신매매를 키웠다"며 "한국인도 그 공범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2024년 미국무부가 발간한 '인신매매 보고서'에 따르면, 라오스 정부는 2023년 인신매매 피해자 168명을 파악했다. 이중 성착취 피해자는 149명(88.7%)이었는데, 145명이 여아였다.
https://n.news.naver.com/article/310/0000128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