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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美, 한국인도 추방하더니…"17조 날릴 판" 역풍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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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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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183974?ntype=RANKING

 

비자 강화·추방에 관광객 급감
호텔 객실 점유율 일제 하락
최대 125억달러 손실 전망
우방국 반미 감정 확산 영향도

라스베이거스 야경 전경

라스베이거스 야경 전경미국 호텔 산업이 국제 관광객 감소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여름 성수기에도 주요 도시의 객실 점유율은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으며, 중저가 호텔을 중심으로 수익성 악화가 뚜렷하다. 경기 둔화가 1차적 원인이지만, 까다로워진 이민·비자 정책과 우방국을 겨냥한 관세 확대 등 대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11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관광산업 조사기관 투어리즘이코노믹스는 올해 미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지출이 전년 대비 4% 이상 줄어 약 83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관광여행협의회(WTTC)는 최대 125억달러 손실이 발생할 것이란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뉴욕, 라스베이거스 등 핵심 관광도시의 중저가 호텔은 매출 하락세가 뚜렷하다. 일부 호텔 체인은 객실 요금을 인하하며 버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이민 단속 당국이 홈페이지를 통해 9월 4일(현지 시간)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벌인 불법체류·고용 단속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미국 이민 단속 당국이 홈페이지를 통해 9월 4일(현지 시간)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벌인 불법체류·고용 단속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중략)

글로벌 호텔 체인의 실적 전망도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힐튼은 올해 RevPAR 성장률 예상치를 2% 안팎으로 축소했고, 메리어트 역시 연간 매출 성장 전망을 1.5~2.5% 수준으로 낮췄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주요 호텔의 RevPAR 성장률 전망을 1.4%에서 0.4%로 대폭 하향하며 관련 주식의 투자등급을 잇따라 하향했다.

주요 관광도시가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의 올 6월 방문객 수는 309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3% 감소했다. 호텔 평균 점유율은 78.7%로 6.5%포인트 떨어졌고 RevPAR도 13.8% 급감했다. 특히 캐나다, 멕시코 등 인접국 관광객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관광객 감소와 호텔 실적 악화는 까다로워진 미국의 이민·비자 정책 탓이 크다. 관광비자 신청자에게 최대 1만달러 수준의 비자 보증금을 요구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이 시행 중이고, 10월부터는 250달러의 ‘비자 무결성 수수료’가 부과될 예정이다. 비자 면접 면제 제도도 대폭 축소돼 대다수 신청자가 대면 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미 비자를 보유한 5500만 명의 외국인에 대한 상시 재심사 방침도 발표돼 미국 방문을 망설이게 만든다.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 현장에서 구금된 한국인들을 태울 대한항공 B747-8i 전세기가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계류장에서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최혁 기자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 현장에서 구금된 한국인들을 태울 대한항공 B747-8i 전세기가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계류장에서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최혁 기자
강경한 이민 단속과 대규모 추방 역시 불안감을 키운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대선 핵심 이슈로 삼으면서 관광객들까지 심리적 부담을 느낀다는 평가다. 여기에 미국이 캐나다·멕시코·한국·일본·유럽연합 등 전통적 우방국을 상대로 철강·자동차 등 주요 품목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반미 감정이 확산된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실제로 캐나다에서는 ‘미국 여행 자제’ 움직임과 함께 예약 취소 사례가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제 관광객 감소가 장기화할 경우 호텔뿐 아니라 항공, 소매, 요식업 등 광범위한 분야로 파급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미국 호텔업계가 경기 둔화를 넘어 이민·관세 정책이 초래한 구조적 수요 위축이라는 복합적 도전에 직면했다는 것이다. 줄리아 심슨 WTTC 회장은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은 관광객을 더 유치하려 노력하는데, 미국 정부는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다”며 “미국이 국제 방문객 지출 수준을 회복하기까지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런 라이언 투어리즘이코노믹스 산업분석 디렉터도 “관광을 꺼리게 만드는 심리적 요인, 이른바 ‘센티먼트 드래그(sentiment drag)’가 심각하다”며 “이는 호텔업뿐 아니라 항공·식음료·소매업 등 미국 내 광범위한 산업으로 파급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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