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씨는 11일 자신이 진행하는 '김어준의 뉴스공장 겸손은 힘들다' 유튜브 라이브에서 "(금감원 직원들의)퇴사를 전원 다 받고 새로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그분들 개인의 삶에서는 납득할만한 불만이니 퇴사 처리해 원하는 대로 하는 게 좋겠다"고 덧붙였다.
패널로 참여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반발이 있으니 충분히 의견을 들어볼 필요는 있다"면서도 "정부나 대통령실에 확인해보니 거기(금감원 분리와 공공기관화)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금감원 사내 게시판에 공유된 김씨의 발언에 금감원 직원들은 공분하고 있다. 한 금감원 직원은 "금융감독체계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고 하는 발언이다"라며 "전 직원이 퇴사를 감수하는 상황에서 실제 퇴사를 진행하면 금융사 감독이 아수라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감원 직원들은 이날 비대위를 구성했다. 30명 내외로 구성된 비대위는 당분간 본업 대신에 비대위 업무를 진행한다.
우선 비대위는 오는 12일로 예정된 이찬진 금감원장과의 면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면담 결과에 따라 집단 행동의 수위나 방식을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 비대위 내부에서는 장외 투쟁, 검사 일지 중지, 전직원 휴가, 총사표나 총파업 등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오는 12일 오후 금감원을 방문하는 국제통화기금(IMF) 협의단에 '금융감독체계개편으로 금융감독기구의 독립성과 자율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정보섭 금감원 노조 위원장 직무대행은 "장외투쟁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며 IMF에도 의견서를 전달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라며 "총파업이나 총사표 등 다양한 의견들도 내부에서 나오고 있지만 법규를 지키면서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쟁의행위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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