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58/0000119794?sid=001
김종혁 “본인이 ‘비상대권 있다’ ‘싹 쓸어버리겠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초가 아니라 계엄 선포 3년 전인 정권 초부터 야권을 겨냥해 “싹 쓸어버리겠다”고 말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내란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처음 생각하고 계획한 시점을 추적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이 지난 2022년 11월 서울 한남도 관저에서 정진석 당시 비생대책위원장이 이끄는 국민의힘 지도부와 첫 만찬을 가졌다. ‘폭탄주’와 함께 3시간 넘게 이어진 이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은 “비상 대권”을 언급했다는 참석자 증언이 나왔다고
MBC는 전했다.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4일 “본인이 ‘비상대권이 있다’ 그리고 본인이 ‘싹 쓸어버리겠다’ 그런 얘기를 하시는데 정말 깜짝 놀랐다”며 “‘내가 총살을 당하는 한이 있어도 다 싹 쓸어버리겠다’ 는 이런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만찬 시점은 윤 전 대통령 취임 6개월이 지난 시점이고 ‘바이든 날리면’ 사태 이후 두 달 뒤였다.
김 전 최고위원은 “큰 충격을 받고 주변인에게도 토로했지만, 정권 초여서 공개적으로 문제 삼을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들은 기억이 없고, 그럴 말이 나올 상황이 아니었다” “그런 발언은 없었다, 없는 걸 갖고 억지로 드라마를 만들 필요는 없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당시 만찬 참석자들은 특검의 조사 협조 요청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계엄 가능성 언급 시기가 윤 전 대통령 취임 1년도 되지 않은 2022년 말부터 나왔을 가능성을 두고 2022년의 ‘비상대권’ 발언이 단순 취중 언사였는지, 임기 초부터 사실상 계엄을 구상했음을 보여주는 정황인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내란 특검 측은 윤 전 대통령이 “언제부터 계엄을 생각했고 계획했는지 추단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