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사노조가 지난달 11일 무차별 고소와 협박성 발언을 한 학부모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7,609명의 서명이 담긴 탄원서를 경찰에 제출하는 모습
제주의 한 학교 교직원들을 살해 협박한 것도 모자라 무차별 고소까지 일삼은 학부모가 구속 기로에 섰습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협박, 무고 등 혐의로 학부모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영장 청구 사유는 사안의 중대성과 재범 우려 등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도내 한 초등학교 교직원들을 무차별 고소하고, 신변 협박을 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지난해 결혼을 앞둔 한 교사에게 "결혼식을 찾아가 훼방을 놓겠다", "죽이겠다" 등의 폭언을 쏟아냈습니다.
피해 교사는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안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았습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또 A 씨는 자녀가 재학 중 담당했던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모든 담임교사와 교장, 교감, 행정실장 등 교직원 10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수업 방식, 반 편성 때문에 아이의 지병이 발현됐다는 게 A 씨의 주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제주지방검찰청은 교직원 7명에 대한 사건을 혐의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습니다.
나머지 교직원 3명은 경찰 수사 단계에서 불송치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경찰은 정상적인 민원 제기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A 씨를 입건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등 사건 관계자 조사와 법적 검토가 마무리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조만간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제주교사노동조합과 초등교사노동조합은 지난달 11일 A 씨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7,609명의 서명이 담긴 탄원서를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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