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한 고려의대 교수팀, 55개국 청년 자살률 비교 분석
불안정 고용·주거, 불확실한 미래, 사회적 기대 변화 등 원인
청년·여성 자살 예방 정책 최우선 과제…정신건강 지원 서둘러야
최근 10년간 노인 자살률은 크게 줄었지만, 청년여성의 자살률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요한 고려의대 교수팀(예방의학교실)은 세계보건기구 사망통계와 UN 인구자료를 활용해 2001∼2020년 55개국 청년 자살률을 분석한 결과, 한국 청년여성(20∼39)의 자살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한국이 OECD 자살률 1위를 기록한 주된 이유는 노인 자살률이 압도적으로 높았기 때문이었는데 다행히 최근 10년간 노인 자살률은 크게 감소했다.
반면 청년과 청소년 자살률은 세계적으로 그리 높지 않은 수준이었으나, 최근 10년 동안 급격히 상승하면서 이제 세계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를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청년여성 자살률은 2016년 이후 매년 8% 이상 증가하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으며, 2020년 기준 한국 청년 여성의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18.9명으로 일본(12.0명), 미국(6.8명) 등 주요국을 크게 앞질렀다.
이는 청년층의 주요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이라는 사실을 넘어, 다른 나라들과 비교했을 때도 한국 청년 여성의 상황이 심각하다는 점을 보여주면서, 한국 자살 문제의 중심이 청년 세대로 이동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청년여성 자살률 증가의 배경으로 자해·자살시도 병원 내원 급증, 불안정한 고용과 주거 문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사회적 기대 변화로 인한 정신적 부담, 자살 관련 미디어 보도의 영향 등을 지목하고 있다. 청년층의 정신건강 지원과 사회적 안전망 강화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임을 방증한다.
이요한 교수는 "한국 청년, 특히 여성의 자살률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국가적 위기다. 노인 자살률 감소에 만족할 게 아니라 청년과 여성 자살 예방을 국가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라면서 "정신건강 서비스 접근성 확대, 청년·여성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 강화, 언론의 자살 보도 가이드라인 준수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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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octor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0997
따끈따끈한 6일전 기사....